고속도로 통행료 무인요금 수납시스템인 ‘하이패스시스템’이 20일 전국 261개 도로공사 모든 영업소에서 개통된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보급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이패스 단말기시장에서 주도권을 틀어쥐기 위한 업체 간 숨가쁜 레이스도 펼쳐질 전망이다.
18일 도로공사는 연초부터 단계적으로 확대·운용해온 하이패스시스템 전국 구축사업을 완료, 전국 261개 도로공사 모든 영업소에서 20일 완전 개통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0년 6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하이패스시스템이 처음 개통한 이후 5년 6개월 만에 전국 개통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장성조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운영팀장은 “이번 하이패스시스템 전국 개통으로 연말 고속도로 이용 차량의 15%인 52만대가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향후 08년 25%, 10년 이후엔 50%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서울통신기술·하이게인텔레콤·AITS·포스데이타 등 하이패스 단말기 제조 업체는 생산라인 증설·유통망 확충·신제품 출시 등을 이용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도로공사는 이달 말 72만대(현재 66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내년 하이패스 단말기시장이 100만대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울통신기술은 당초 3월 출시 예정인 신제품 출시 시점을 1월 초로 앞당겼다. 이 회사는 롯데마트·하이마트 등 유통점에 기존 제품 대비 새로운 개념의 제품을 선보였으며 대형 차량 시장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 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하이게인텔레콤은 하이패스 단말기 생산 라인을 현재 2개에서 4∼5개로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내달 도공 벤치마크테스트(BMT)를 거쳐 4개 신모델을 현대오토넷·S&T대우 등 유통 협력사에서 내놓을 예정이다. AITS는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자 2월께 신제품 1개 모델 이상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유통망을 확충하는 데 적극 나섰다. 포스데이타도 내달 도공 BMT에서 신제품 1개 모델을 출시하는 등 하이패스 단말기 유통 시장 대열에 참여한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