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인터넷 오픈마켓 브랜드명을 ‘11번가(11st)’로 확정하고 거래금액 5000억원 이상, 회원 600만명 확보 등의 목표를 향해 새해 2월 운영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는 특히 유무선을 넘나드는 쇼핑 인프라를 만들고 ‘OK캐쉬백’과 연계한 요금할인 등으로 선발 마켓과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본지 12월 3일자 1면 참조
‘11번가(www.11st.co.kr)’는 전문 몰을 그대로 살리면서 일반 오픈마켓이 혼재한 이른바 ‘하이브리드형 모델’로 SK텔레콤이 인수한 체리야닷컴(화장품), 바바클럽(의류·택배), 모닝365(도서) 등 전문 몰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SK텔레콤은 최근 다양한 전문 몰 추가 입점을 위한 대규모 사업 설명회를 개최, 입점 업체 등록을 진행 중이다. 100만개 상품을 확보했다.
다른 오픈마켓과 차별화된 요소는 ‘쇼핑 인텔리전스’와 ‘쇼셜 네트워크 쇼핑’ 두 가지다. 쇼핑 인텔리전스는 검색 단계를 최대한 줄여 빠른 상품 검색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검색엔진 ‘코난’을 기반으로 한 ‘옵션 검색’ 기능이 있으며 3∼4 단계 정도인 검색 단계가 1∼2단계로 축소된다.
소셜 네트워크 쇼핑은 채팅을 하며 공동 쇼핑을 하는 일명 ‘채핑’ 기능이다. 모닝 365에서 특허로 보유한 ‘채핑’ 기능은 채팅에 참여한 네티즌이 같은 화면을 보면서 구매할 수 있게 한다. 오프라인에서 친구들과 같이 백화점을 쇼핑하는 개념을 온라인에서 구현했다. 특히 채팅에 참여한 한 사람이 화면을 넘기면 다른 사용자의 화면도 자동으로 전환되면서 같은 화면을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공동쇼핑에 익숙한 여성층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은 경쟁사에 비해 더 넓은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전문 숍(shop in shop)을 활성화하는 등 입점 업체의 이용환경(UI)을 편리하게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특히 휴대폰 상품 검색이나 주요 상품 출고 정보 제공 등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커머스도 준비 중이다. 커머스 전용 요금제를 출시해 요금부담 없이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으며 OK캐쉬백 포인트를 11번가에서 사용하거나 마일리지를 통합해 이동전화 요금을 할인하는 새 요금 상품도 선보인다.
정낙균 SK텔레콤 커머스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여서 활용한 가치를 고객에게 줄 수 있다”며 “새해는 SK텔레콤 오픈마켓 사업의 원년이자 시장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오픈마켓 사업을 위해 최근 사이트 운영을 전담할 커머스플래닛을 설립했다. 커머스플래닛은 직원 200여명 규모로 11번가 사이트 운영 및 상품 개발 등을 맡아 수행한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