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혁신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4일(현지시각) 미국 미조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구매 관련 행사인 ‘공급관리협회(ISM·International Supply Management) 콘퍼런스’의 주요 어젠다를 한마디로 요약한 것이다. 올해로 93회를 맞는 이 행사에는 구매전문(MRO) 회사, 공급망관리 솔루션 업체, 기업 구매담당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해 기업의 구매 효율성 혁신 사례와 최신 동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콘퍼런스에서 효과적인 구매 방법, 마케팅 수단, 리더십, 성공 사례 등 구매 업무 전반에 대한 내용이 소개된다. 이번에는 구매 혁신과 관련, 물품을 저렴하게 조달하는 방법이 강조된다. 현만영 아이마켓코리아 사장은 “중국, 인도, 동유럽 등에서 완제품 등을 구입하는 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원자재 등 기업 생산에 필요한 자원 모두를 구하는 데 업체들이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구매 기업과 구매 담당자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얘기도 비중있게 다룬다. 물품을 납품하는 협력사에 대한 파트너십 인정, 투명한 회계, 우수 협력사 발굴 등의 의무를 수행해야 구매 관련 산업이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속가능성’과 ‘그린 전략’ 등 친환경 제품 공급에 대한 논의도 관심사로 떠올랐다. 고객 기업에 쓰레기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재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환경 친화적인 기업이 되자는 내용이다. 주제 발표자로 나선 데니스 M. 가울릭 베인브리지 대학원 교수는 “구매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현재를 위해 미래의 가치를 훼손하지 말자는 것으로 기업과 사회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75개국에 4만명의 회원이 있는 ISM은 지난 1915년 설립됐으며, 매년 구매 관련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ISM은 구매전문자(CPM) 자격 시험을 주관하고 있으며 미국 경기 예측 지수로 사용되는 서비스업 지수 등으로 유명하다.
세인트루이스(미국)=김규태기자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