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업용 PC 플랫폼]사무실 컴퓨터 관리 `편해졌네~`

A:기업에서 PC가 없으면 업무처리가 가능할까.

B:거의 불가능하다.

A:그러면 가정에서 쓰는 일반 PC로 업무할 때와 기업 전용 PC를 쓸 때를 비교해 보면 어느 쪽이 더 효율적일까.

B:글쎄, 아무래도….

PC는 이제 기업 업무환경에서 없어서는 안 될 도구다. 과거에는 기업 IT 인프라 관리라고 하면 중대형 서버나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이 중심이었다. 최근에는 클라이언트 PC로까지 확대됐다. 기업의 업무가 PC 중심으로 이뤄지다 보니 클라이언트 PC의 성능과 효율적인 관리는 기업의 생산성과 직결된다. 기업 비즈니스의 중요한 데이터가 클라이언트 PC에 보관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기업 IT 인프라의 관리가 클라이언트 PC까지 확대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에서 쓰는 PC와 집에서 쓰는 PC 구분이 거의 없었다. 구분이라고 해봐야 회사에서 쓰는 PC에는 업무용으로만 쓰는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이나 그룹웨어 정도였을까. 최근에는 기업들이 집·회사 구분 없이 사용하던 일반 PC를 홀대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PC 교체 수요가 생기면 일반 PC보다는 조직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업용 PC 플랫폼을 적용한 PC를 도입하는 추세다. 기업 업무환경을 고려한 기업용 PC를 사용했을 때 얻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인텔이 지난 2006년에 기업용 PC 플랫폼인 ‘인텔 v프로’를 선보인 이유다. 인텔은 기업용 PC 플랫폼을 통해 관리성과 보안, 에너지 절감, 스피드·성능 등 기업 IT 관리자들의 고민을 한꺼번에 해결해야 한다는 데 주목했다. 일반적으로 IT 관리자는 사내 데스크톱PC 원격관리를 위한 효율적인 솔루션이 필요하다. 인텔 v프로의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최근에는 고객사들도 전 세계로 확대됐다. HP·랜데스크·레노버·시만텍·파스톤테크놀로지·아보센트·알티리스 등 손으로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조르건 제이콥슨 HP아시아 태평양 커머셜 시스템 그룹 부사장은 “인텔의 v프로 기술로 HP의 기업용 PC는 비즈니스 소비자에게 필수적인 강화된 보안과 비용절감, 에너지 효율적인 성능을 전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왕 랜데스크 소프트웨어 사장도 “랜데스크 소프트웨어는 데스크톱PC에 인텔 v프로 기술과 함께 사용할 때 시스템 전원이 꺼져 있거나 운용체계(OS)가 작동하지 않아도 원격관리와 PC보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도 삼성전자나 한국HP의 PC에 탑재돼 우리금융그룹·세브란스병원·PC방 체인인 밸류스페이스·광주시청 등에 보급됐다.

최연욱 밸류스페이스 사장은 “기업용 PC플랫폼 도입으로 24시간 걸리던 소프트웨어 장애 처리 시간이 20분 이내로 단축됐을 뿐 아니라 인텔 v프로와 인텔 AMT를 활용해 가맹점은 더욱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가치 증대와 매출 확대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AMD도 기업용 PC플랫폼인 ‘AMD 비즈니스 클래스 프로그램’을 적용한 데스크톱 PC를 선보였다. 인텔 v프로처럼 에너지 효율성과 효과적인 관리·보안은 기본이다. AMD는 24개월동안 제품 단종 없이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AMD는 비즈니스클래스 프로그램을 적용한 제품을 HP·델 등에 공급하며 기업용 PC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정기자 mjjoo@

◆ 보안·업데이트 일괄관리 탁월

기존에 일반 소비자와 기업 고객 구분없이 전개해 온 인텔·AMD 등이 기업용 PC 플랫폼을 들고 나온 이유는 간단하다. 기업이라는 특화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비용 절감을 외치는 기업에 관리 효율화와 에너지 절감 효과는 달콤한 제안이다. 실제 기업용 PC플랫폼을 적용하면 IT 관리자들이 원격으로 직원들이 사용하는 PC에 바이러스 백신을 업데이트하고 어지간한 PC 장애는 네트워크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새로운 칩 설계 기술을 통해 PC 성능을 끌어 올림과 동시에 에너지 소비도 낮춰준다.

기업의 IT 관리 부서가 시스템 상태에 관계없이 네트워크에 연결된 플랫폼을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진정한 ‘디지털 오피스’ 환경을 구현할 수 있게 된다.

한 예로 인텔 액티브 관리기술(인텔 AMT)은 IT 관리자들이 원거리에서 다양한 컴퓨터 관련 문제점을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문제가 발생한 시스템 전원이 꺼져 있거나 OS가 잠겨 있어도 네트워크만 연결돼 있으면 원격으로 접속해 진단·복구하고 재고관리도 할 수 있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인텔 AMT는 플랫폼 상주형의 하드웨어 및 펌웨어 솔루션으로 대역외 통신을 사용해 OS 또는 플랫폼 전원 상태에 상관없이 플랫폼에 접속할 수 있기 때문에 IT자산 관리 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와 함께 플랫폼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