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채널`로 즐긴다

 인터넷(IP)TV로도 기존 방송사업자의 인기 방송 채널을 즐길 수 있을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IPTV사업자에 기존 방송사업자의 주요 방송프로그램이 동등하게 제공되도록, 이른바 콘텐츠 동등접근 대상을 ‘개별 방송프로그램’이 아닌 ‘채널’ 단위로 규정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7일 방통위 고위 관계자는 “채널 단위 시청률과 시청점유율, 국민적 관심도, 공정거래질서 저해성을 기준으로 IPTV사업자의 콘텐츠 동등접근권을 보장할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 협의를 마치는 대로 이번주 안에 ‘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IPTV)사업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청률, 시청점유율 등에 따른 더욱 상세한 채널 동등접근 대상은 오는 16일 공청회를 통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시행규칙에 담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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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도 이날 전자신문이 주최·주관한 ‘2008 IPTV 비즈니스 인사이트’ 행사에서 “IPTV 시행령 입법예고 직전”이라며 “공청회를 앞두고 있으며 각계 의견을 수렴해 IPTV 성공비전을 만들 합의점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통위가 IPTV 콘텐츠 동등접근 기준을 ‘채널’로 정함에 따라 방송업계의 반발을 부를 전망이다. 특히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유세준)가 ‘시청률 평가 단위인 개별 방송프로그램이 동등접근 대상’이라고 강하게 주장하고 나서 진통을 예고했다.

 이와 함께 KT 등의 통신시장 지배력이 IPTV를 통해 방송분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영업조직까지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회계분리’만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KT 등의 필수 전기통신설비에의 동등접근·이용권을 보장하기 위한 설비 제공 △범위 △거절·중단·제한 사유 △방법·절차 △이용대가산정원칙 등을 막바지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은용·김원배기자 e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