냅스터가 600만 곡 이상의 음악을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없이 판매하는 서비스를 20일 개시해 세계 최고의 디지털 음악서비스 업체로 재기를 꿈꾸고 있다.
냅스터가 서비스 업계 최초로 ‘전곡 DRM프리’를 선언한 것은 애플 아이튠스 뮤직스토어에 밀리는 현 상황을 타개하고 아이튠스를 따라 잡겠다는 전략이다.
냅스터는 한 곡당 99센트, 앨범 1개는 9.95달러로 책정하고 앨범의 경우 고해상도의 앨범표지도 함께 제공한다. 냅스터는 EMI, 소니뮤직, 워너뮤직, 유니버설뮤직 등 4대 음반업체들의 음악을 포함해 600만 곡 이상의 음악을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냅스터의 주장대로라면 현재 가장 많은 곡을 다운 받을 수 있는 업계 1위 아이튠스의 곡 수와 동일하다. 또 냅스터는 또 음악 전문사이트로 음악 외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업계 2위 아마존과 비교해도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전망이다.
이로써 메이저 음반사들도 DRM 해체로 방향을 잡은 후 디지털 음악 서비스를 독주하던 애플의 대항마를 찾게 됐다. 크리스 고로그 냅스터 회장은 “냅스터의 재기와 디지털 음원 시장 전반의 건전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면서 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인기자 di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