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오션]참가업체-웅진그룹

[그린오션]참가업체-웅진그룹

 웅진그룹(대표 윤석금)은 웅진코웨이 등 전 계열사에서 환경경영을 전개한다. 특히 그룹 전체의 환경경영 전략을 총지휘하는 이진 환경담당 부회장을 중심으로 지속발전 가능한 경영의 중심에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

 웅진그룹은 지난 2006년 4월 25일 전사의 임직원이 모여 환경경영을 선포했다. 윤석금 회장은 이 자리에서 “환경경영은 창조경영, 혁신경영, 윤리경영과 함께 웅진의 미래를 이끌어갈 지속가능 경영의 핵심요소”라며 향후 환경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후 웅진그룹은 전 계열사에 환경위원회를 조직했다. 구매처와 그린파트너 인증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녹색구매 협약에 가입한 6개 계열사에서 작년 한 해 동안 1179억원에 이르는 녹색구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600억원 규모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환경경영·관리 온라인시스템 구축해 환경경영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웅진그룹 계열사의 전 제품에는 품질·디자인·서비스·가치·가격에 ‘환경’이라는 조건이 더해진다.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에코디자인, 친환경 원부자재 사용, 에코라벨링 인증, 친환경 포장재 개발, 녹색구매, 콩기름으로 인쇄한 친환경 교육 도서, 친환경 재활용 스티커 제작 등으로 다양한 환경 경영을 실천한다.

 웅진은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제품과 슬림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전 제품을 에너지 효율 1등급으로 생산하고 있다. 웅진코웨이와 웅진식품의 공장에서는 공장 오·폐수 처리시설 개선 활동으로 용수를 재활용한다. 전기 절감기를 설치해 연간 1억원 이상의 비용도 절감했다.

 태양광 소재 기업인 웅진에너지는 공장 건설단계부터 3000톤 규모의 수축열조를 설치해 심야전기를 활용한다. 폐수 재생 시스템을 설치해 95% 이상의 폐수를 회수, 다시 쓰고 있다. 이로써 하루 300톤 규모의 물을 절감했다. 잉곳 가공 및 평가 공정에서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공정을 개발했다. 하는 사업뿐만 아니라 공장 역시 친환경이다.

 웅진그룹은 환경 캠페인과 교육 등의 다양한 사내 커뮤니케이션을 이용해 환경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한다. 전 계열사에서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 및 프린트물 절감, 친환경 재생지 명함 사용 캠페인 등 다양한 운동을 전개한다. 국내외 환경기업도 벤치마킹했다. 웅진그룹에 맞는 맞춤형 환경교육을 전 임직원에게 연간 5시간 이상 실시함으로써 전사적인 환경의식을 고취했다. 작년 한 해 총 1만397명의 임직원들이 총 5만여 시간에 이르는 환경 교육을 이수했다.

 모두 윤석금 회장의 강력한 의지에서 비롯됐다. 그는 외부 강연 등에서 “각 기업주가 각각의 고향의 환경 살리기 캠페인을 시행하면 전국 곳곳이 예전의 아름다운 환경을 되찾을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한다. 이 같은 그의 의지는 2003년부터 꾸준히 시행해 온 충남 공주시의 유구천 가꾸기와 친환경 쌀 구매인 환경 지원 캠페인으로 이어졌다. 웅진코웨이 공장이 있는 공주시 유구읍 소재의 유구천을 ‘마실 수 있을 만큼 깨끗하게 만들자’는 취지로 2003년부터 하천 살리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6년에는 환경부·공주시·환경재단과 함께 ‘유구천 가꾸기 시범사업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웅진은 하천자정식물 식재, 환경교육 실시, 친환경 농산물 수매, 하천정화활동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올해까지 총 1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환경부와 지자체인 공주시도 예산을 지원해 유구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양종석기자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