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주자인 버락 오바마 후보가 스파이웨어가 포함된 스팸메일로 사이버 공간에서 달갑지 않은 시선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각) C넷은 오바마의 섹스 비디오와 링크돼 있다는 악성 스팸메일이 인터넷을 통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스팸메일은 컴퓨터의 중요 데이터를 빼가는 스파이웨어로 판명됐다고 보안 업체 소포스가 주의를 당부했다.
“오바마 섹스 비디오”라는 표현을 담고 있는 이 스팸메일의 발신자는 ‘infonews@obama.com’로 돼 있으며 해당 메일의 링크를 클릭하면 아마추어 포르노 비디오가 구동된다. 물론 오바마 후보는 등장하지 않는다.
소포스 측은 비디오가 구동되는 과정에서 트로이목마에 감염돼 컴퓨터 사용자의 비밀번호와 은행계좌 등 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