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버전스 IT도 `찰떡 궁합` 있다

 ‘IT 제품, 궁합을 맞춰라.’

 가격 거품을 빼는 대신에 특정 기능을 강조한 ‘디버전스’ IT 제품이 떠오르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궁합’ 상품도 덩달아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령 초저가 노트북 ‘넷북’이 뜨면서 부족한 하드디스크 용량을 메우기 위해 외장형 저장장치 수요가 껑충 오르는 식이다. 최근에는 상품뿐 아니라 아예 특정 브랜드끼리 궁합을 맞추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넷북과 외장 하드는 삼보와 삼성 제품이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삼보 10.2인치 넷북 ‘에버라텍 버디 HS-103’와 가장 잘 어울리는 제품으로 삼성전자 ‘S1 미니 1.8인치 외장 하드 (HDD)’가 떠올랐다. 삼성 S1 미니가 경쟁 제품에 비해 작고 가벼워 삼보 넷북의 기동성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다는 것. S1 미니는 1.8인치 외장형 저장 장치로 가로 6.2cm, 세로 8.7cm 초소형 크기가 강점이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통해 넷북 데이터를 자동으로 감지해 백업해주므로 사용자가 파일을 선택해 복사해야 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소니 게임기와 엡손 프로젝터도 서로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두 제품 모두 차세대 저장 기술인 블루레이 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 소니 PS3는 블루레이 기술을 탑재해 보다 나은 화질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엡손 프로젝터 ‘EMP-TW2000’도 블루레이는 물론 HD 방송 등 고화질 재생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5만대 1의 높은 명암 비를 지원해 어두운 영상도 섬세하게 표현해 소니 PS3와 연동해 실감나는 화면을 즐길 수 있다.

 애플 아이팟과 스피커 장치도 마찬가지다. 애플 마니아들은 애플 4세대 ‘아이팟 나노’와 JBL ‘스피커 온 스테이지 200ID’가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아이팟 나노는 내장 스피커를 지원하지 않아 전용 스피커를 이용하면 음악 감상과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다. JBL 제품은 아이팟 모든 버전과 호환하며 탐색 메뉴를 이용해 아이팟 메뉴를 검색해 음악과 동영상, 슬라이드쇼를 재생해 준다.

 디지털 카메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 휴대형 포토프린터다. 최근에는 캐논 컴팩트 카메라 ‘익서스 980IS’ 제품에 엡손 포토프린터가 ‘단짝’으로 부상했다. 980IS는 콤팩트 카메라 제품군인 IXUS 시리즈 중 처음으로 수동 모드를 탑재한 제품으로 초점의 수동 조정과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 수치까지 사용자가 설정할 수 있다. 엡손 ‘픽처메이트 PM215’는 37초면 여백 없는 4x6 크기 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초고속 포토프린터. 픽트 브릿지와 블루투스 기능을 활용해 캐논 제품과 연동해 촬영지에서 즉석으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디버전스 제품이 뜨면서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소비자도 서로 궁합을 맞춰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