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네번째로 OGC 국가포럼 승인

 공간정보산업 국제 표준화 기구인 OGC(Open Geospatial Consortium)가 국가별 지사로는 세계 네번째로 한국지사를 승인했다.

 OGC코리아 국가포럼은 OGC가 최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기획위원회 총회에서 OGC코리아 국가포럼을 공식 승인했다고 9일 밝혔다.

 OGC코리아 국가포럼 의장에는 국제표준기구 ISO/TC 211과 OGC의 연대기구인 JAG(Joint Advisory Group) 연합의장을 맡고 있는 유진수 연세대 교수가 추대됐다.

 OGC는 380여 정부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 공간정보산업 표준화 추진기구다. OGC코리아는 프랑스, 영국, 중국에 이어 세계 네번째 국가포럼으로 승인돼 향후 공간정보산업 국제 표준화에 한국의 입지가 커질 전망이다.

 OGC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 주최로 열린 u시티 국제 세미나에 칼 리드 OGC CTO를 파견하는 등 한국 정부의 IT 정책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OGC가 일본, 인도 등에 앞서 한국의 국가포럼을 승인한 것은 최근 우리나라에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그린 IT, u시티, 공간정보산업에 대한 전략적 고려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김매리 한국표준협회 수석연구원은 “최근 정부 기관과 기업들이 국제 표준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별 표준안 제출보다 국제 표준화를 수행할 거점 기구 확보가 중요하다”며 “OGC코리아 국가포럼 승인은 신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u시티와 공간정보산업 분야에서 한국 표준을 국제 표준으로 끌어 올리는 거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