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장관배 제5회 전국직장야구대회가 지난 주말 여름 같은 날씨 속에 경기도 구리구장 등 세 곳에서 열려 그 열기를 더해갔다. 특히 각 구장에서 한 점 차 승부가 잇따르자 심판 판정에 민감한 반응이 나오는 등 프로야구 못지않은 팽팽한 긴장이 연출됐다.
강호들이 대거 편성돼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시스템Ⅰ 디비전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서울통신기술을 맞아 다 잡은 경기를 막판 실점으로 9-9 무승부로 마쳤고, 래셔널비젼은 김병완의 완벽한 마무리에 힘입어 마지막까지 추격해 온 한국HP에 13-12 한 점 차 신승을 거두며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시스템Ⅱ 디비전에서는 씨디네트웍스가 백종희의 4타점에 힘입어 역시 3연승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으며,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B)은 휴맥스에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혼전을 거듭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디비전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장성준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 후보 네오위즈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모범야구단으로 선정된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은 선발 장인수의 호투 속에 슈어소프트테크를 완파하고 3승으로 선두를 유지했다.
이밖에 SI&NI 디비전에서는 SK C&C가 지난 대회 MVP 이융희의 완투에 힘입어 유니보스를 14-4로 이겼으며 SQ테크놀로지와 롯데정보통신도 각각 대신네트웍스와 진두아이에스를 꺾었다. 서비스Ⅰ 디비전에서는 웹이엔지가 건국대를 꺾고 첫 승을 신고했으며, KTF(B)는 SJ커스텀에 12-10 신승을 거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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