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브비에스(대표 최성식)가 지난 3월 출시한 귓바퀴이어폰 ‘NVE-300’이 시장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출시 전부터 소비자들의 문의가 폭주하는 등 큰 인기를 예고한 이 제품은 출시 4개월만에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제품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오프라인 유통채널들의 선입금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바이브비에스의 온·오프라인 대형채널인 이어폰샵(대표 우양기)은 5개의 자사대리점에 평균 300개의 귓바퀴이어폰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난달부터 제품이 없어 공급을 못하고 있다.
고막 통증을 없애고 야외 활동 시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광고도 하지 않았는데 소비자들의 구매가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어폰숍에는 자전거·인라인 동호회 회원들의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우양기 이어폰숍 사장은 “지난 6월까지만 하더라도 재고 물량이 일정부분 있었지만 7월 들어 한꺼번에 수요가 몰리면서 제품이 없어 못 팔고 있는 실정”이라며 “각 대리점에 보내야 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귓바퀴이어폰을 선주문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귓바퀴이어폰을 찾는 소비자들이 하루에도 수십 명씩 매장을 방문하고 있지만 제품이 없어 구입예약을 하고 있는 실정”고 말했다.
대형 유통점에서도 상황은 비슷하다.
출시 3개월만에 백화점 빅3와 하나로마트, 교보문고, 애플숍 등에 입점했지만 지난달부터 제품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 전자랜드 등 전자전문점도 입점 요청을 하고 있지만 재고부족 등으로 이달 말께나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내 대기업 모바일 사업부에서 5만대를 주문했지만 이 또한 진행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백화점 유통채널인 KMA파트너스 박상준 팀장은 “소비자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6월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며 “빅3 백화점 24곳 가운데 일부 매장은 이미 재고가 바닥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바이브비에스 측은 이달부터 생산라인을 풀 가동해 한 달 평균생산량을 현재의 5000대에서 2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해외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는 만큼 국내 OEM 생산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연말까지 월평균 5만대 이상으로 생산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성식 바이브비에스 사장은 “귓바퀴이어폰의 생산은 모두 손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공급이 수요를 쫓아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올해 안에 생산시스템 자동화 설비를 확충해 국내외 수요에 적극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브비에스는 내년 상반기 국내 유통 물량을 10만대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