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로 사회안전망 구현 본격화"

"IPTV로 사회안전망 구현 본격화"

 IPTV가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디지털 교육복지의 새 도구로 떠올랐다. IPTV를 이용한 정부의 ‘사회안전망’ 구현 행보도 본격화했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6일 서울 성북구 장위동 장위지역아동센터 밀알학교에서 열린 ‘제4호 IPTV 공부방 개소식’에 참석해 “발전된 방송통신 기술의 혜택이 소외계층에 돌아갈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면서 “IPTV 공부방이 저소득계층의 교육 기회를 질적·양적으로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위원장은 “IPTV 공부방 확산을 위해 방통위도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IPTV를 방송과 통신 간 단순한 융합서비스로 한정하지 않고 IPTV 공부방 등을 이용해 IPTV를 사회통합 매체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방통위는 IPTV를 이용한 교육에 이어 의료와 고용 등 다양한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IPTV를 사회적 불평등 해소와 복지 실현에 기여하는 미디어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IPTV 공부방을 찾은 것은 ‘따뜻한 방송통신’ 정책 구현을 위한 첫 행보”라며 “위원장은 앞으로 저소득 소외계층과 다문화 가정, 난시청 지역과 장애인 미디어 활동 현장을 잇따라 방문, 서민 챙기기 등 민생 행보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인규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장은 “IPTV 공부방 수요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IPTV는 지역별·계층별 차별과 불평등을 해소하는 ‘국민통합 촉진 미디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문을 연 제4호 IPTV 공부방은 LG데이콤이 1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IPTV(myLGtv)의 교육콘텐츠 및 교재를 이용해 IPTV 공부방 멘토가 학생의 학습을 돕는 형태로 운영된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지난 2월 서울 관악구 봉천동 제1호 IPTV 공부방 개설을 시작으로 강남구 수서동과 광진구 중곡동에 2호(SK브로드밴드 지원)와 3호(KT 지원) IPTV 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협회는 지난 6월 충청남도 및 경기도와 협약을 체결했으며, 오는 9월 부산광역시와 협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있는 등 IPTV 공부방 전국 확산을 추진 중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