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TV, 입맛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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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제로 이통 네트워크 적극 활용

 휴대폰으로 볼 수 있는 실시간 방송 서비스가 다양화되면서 ‘골라 보는 모바일TV’ 시대가 열리고 있다.

 특히 데이터통화료 정액제가 등장하면서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통한 방송 역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주로 DMB로 제공됐던 실시간TV가 와이브로 네트워크를 이용한 방송, 유선IPTV를 무선으로 옮겨오는 서비스까지 다양하게 준비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휴대폰을 통한 다양한 실시간 방송이 시작됐다. LG텔레콤은 최근 모바일인터넷 오즈에서 휴대폰으로 국내 프로야구 생중계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LG텔레콤 고객은 프로야구 정규리그 모든 경기를 실시간 휴대폰으로 볼 수 있다. 월정액 6000원에 1Gb의 데이터통화를 사용할 수 있는 오즈 정액요금제 가입자는 약 15시간 방송을 볼 수 있다.

 KT는 이미 사내 방송을 휴대폰으로 서비스하기 시작했으며, 조만간 이를 실시간 방송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이 KBS, SBS, MBC, YTN 등 11개 채널을 내보내는 ‘준실시간TV’ 서비스를 선보였다. 데이터통화료와 함께 정보이용료를 내야 해 과도한 요금 부담으로 이용이 저조했지만 데이터통화정액제 확대로 이용이 늘어날 전망이다. 지상파정보이용료 정액제(4900원)를 이용한다면 월 2만원 안팎 비용으로 실시간 방송을 일정 시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여러 통신사업자들의 스리(3)스크린플레이 전략 역시 모바일TV의 다양한 가능성을 엿보게 하고 있다. 3스크린플레이는 TV, PC, 휴대폰을 인터넷으로 연결해 사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 전략이다.

 KT와 SK텔레콤 등은 기존 유선에서 서비스하는 IPTV를 모바일로 옮겨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모바일IPTV가 탄생하면 유선IPTV 가입자들이 외부에서 다양한 VoD와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가입자 유치 및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TV의 네트워크도 다양화되고 있다. DMB는 방송전파를 사용하는 반면에 LG텔레콤의 야구서비스나 KT의 사내방송 등은 2G·3G 등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하게 된다. KT는 여러 전시회에서 와이브로를 이용한 실시간 모바일IPTV 등을 선보인 바 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