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 서산 석유기지에 지능형 감시로봇 설치

  8일 한국석유공사 서산기지에서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 기공식이 열렸다. 유명호 삼성테크윈 상무, 강남의 한국석유공사 비축처장, 백문현 비축본부장, 신현목 삼성테크윈 부사장, 박수천 한국석유공사 서산지사장 (왼쪽부터)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서산기지에서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 기공식이 열렸다. 유명호 삼성테크윈 상무, 강남의 한국석유공사 비축처장, 백문현 비축본부장, 신현목 삼성테크윈 부사장, 박수천 한국석유공사 서산지사장 (왼쪽부터)이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삼성테크윈(대표 오창석)이 한국석유공사의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지능형 감시로봇 테스트베드를 설치한다고 8일 밝혔다.

지능형 감시로봇은 고정형과 이동형 장비가 결합하여 석유비축기지를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을 감시하고 화재, 기름 유출 등을 실시간 감지해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게 된다.

 지경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무인로봇을 국가기간시설의 경비용으로 배치하는 최초의 사례다. 삼성테크윈은 시설경계 4.3㎞, 부지면적 95만7000m²(약 29만평) 규모의 서산기지에 들어서는 로봇 5대, 지능형 감지장치 30여대로 감시로봇시스템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테크윈은 서산 석유비축기지를 교두보로 삼아 약 133억달러 규모의 관련 해외 영상보안시장을 개척하고, 공항, 항만 등으로 응용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지경부의 한 관계자는 “감시로봇시스템은 국방로봇기술을 민수 IT분야로 적용해 신시장을 창출하는 대표적 로봇융합 사례”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내년 2월까지 감시로봇시스템 구축공사를 마무리하고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7월부터 본격적으로 로봇기반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능형 감시로봇은 9·11테러 이후 중동, 미국 등에서 국가 기간시설의 무인보안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향후 해외 신시장 개척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