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의 한 애니메이션 업체가 싱가포르 업체로부터 530만달러를 투자받아 애니메이션 게임을 제작한다.
광주영상문화관에 입주한 애니메이션 제작업체 쉐이커스(대표 이동철 www.studio-shakers.com)는 싱가프로 애니메이션 및 콘텐츠 제공업체인 액시스그룹(대표 벤자민 토우)으로부터 530만달러(65억원)를 지원받아 3∼5세용 유아 영어교육용 플래시 애니메이션 게임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달 내 액시스그룹 본사를 방문해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양사 합의에 따르면 액시스그룹이 추진 중인 플래시 애니메이션 및 게임의 샘플 제작부터 메인 프로젝트 제작까지 모든 제작을 쉐이커스가 담당하고 관련 비용을 액시스그룹이 부담하기로 했다. 중국에서 1차 서비스에 들어간 뒤 비영어문화권으로 확대되는 이 게임의 국내 마케팅 및 유통 판권을 쉐이커스가 갖는다.
액시스그룹은 싱가포르의 최대의 애니메이션 및 콘텐츠 개발 회사로 8개의 글로벌 계열사를 갖고 있다.
지난해 설립된 쉐이커스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인 ‘바나나세이크’와 웹툰 ‘와인키키’를 제작, 발표했으며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기획창작스튜디어에 참여하는 등 기술 및 제작 능력을 인정받았다. 액시스그룹도 이러한 점을 고려해 쉐이커스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철 사장은 “1년간 광주지역 애니메이션 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작품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광주지역 업체의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주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