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호주가 세계 시장을 공략한 유아용 애니메이션 ‘찰리 그리블과 마술지도’의 공동 제작을 시작한다.
애니메이션 기획·배급 전문사인 픽스트랜드(대표 한경원)는 24일 한국 측 제작사 네오펌킨, 호주 측 제작사 크루조와 함께 서울 소공동의 서울플라자 호텔에서 공동제작 서명식을 가졌다.
그간 유럽·북미·동남아 지역과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은 많았지만, 호주와 합작은 처음이다.
총 520만달러(약 62억원)가 투입되는 이 작품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로 TV시리즈로 제작된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모험으로 각국의 역사 및 풍습을 어린이들에게 재미와 함께 전달한다. 11분짜리 52부작이다.
네오펌킨과 호주의 크루조가 스토리 및 디자인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제작에는 말레이시아의 백본사가 참석한다. 호주와 말레이시아를 제외한 전 세계 배급은 픽스트랜드가 담당한다.
2011년 방송이 목표다. 내년부터 밉TV, 밉컴 등 주요 해외 전시회에 작품을 선보여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임도영 픽스트랜드 이사는 “호주는 유럽과 문화적으로 가까워 유럽 시장 진출에 용이하며 제작에 말레이시아까지 참여해 제작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