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in G밸리] "웹 방화벽·인터넷전화 보안 기술 우위로 시장 넓혀갈 것"

[CEO in G밸리] "웹 방화벽·인터넷전화 보안 기술 우위로 시장 넓혀갈 것"

 “웹 방화벽 보안분야는 물론 DB방화벽, 인터넷전화(VoIP) 보안을 모두 아우르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전문 보안업체를 지향합니다.”

 이광후 모니터랩 사장(38)은 ‘올 아이피(All IP)’로 불리는 통신환경의 빠른 변화에 맞춰 보안의 개념도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사장은 지난 2005년 모니터랩 창업 당시부터 일반 네트워크 보안과는 차별화를 시도, 웹 방화벽·인터넷 기반의 보안 등에 집중한 비즈니스 전략을 구사해왔다.

 이 사장은 “아직까지는 웹 방화벽이 회사의 주력 분야지만 DB방화벽은 물론, 인터넷 전화에 대한 보안 등 새로운 영역에 대한 준비는 꾸준히 하고 있다”며 “IPTV는 물론 다양한 웹 애플리캐이션에서 보안 분야가 간과되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인터넷전화나 IPTV 등에도 PC에서와 마찬가지로 도감청, 스팸, 해킹 등이 발생할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보안 의식은 약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모니터랩은 직원 25명 가운데 15명이 연구소 소속 연구개발 인력이다. 아직까지는 연구개발(R&D)로 기술 우위전략을 구사하면서 시장의 흐름을 읽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게 이 사장의 생각이다. 모니터랩은 행정안전부·지식경제부·국가정보원에서 시행하는 국가 IT 핵심기술 개발사업에서 인터넷전화 침해대응 과제를 KISA와 함께 수행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회사는 아직까지 기술개발에 집중하면서 마케팅은 대부분 총판, 유통사에 아웃소싱하는 구조”라며 “일본과 중국에서도 사업을 시작했지만 여기서도 영업은 철저히 파트너사에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모니터랩이 이니텍과 총판 계약을 체결해 유통과 영업을 맡긴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이광후 사장은 일터인 회사뿐 아니라 가정도 G밸리에 있는 CEO다. 2년 전에 용산에서 구로로 회사를 이전하면서, 가족들과 생활하는 가정도 사무실과 걸어서 5분 거리의 구로동 아파트로 옮겼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