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통신` 2012년까지 기반 구축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사물통신 기반구축 기본계획

 인터넷(IP)에 연결된 모든 사물이 서로 커뮤니케이션하는 ‘사물통신’ 시대가 전 세계적으로 개화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2012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사물통신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정부가 사물통신을 육성하는 배경은 방송통신망이 사물정보와 결합하면서 다양한 지능형서비스·응용서비스로 발전해 미래 네트워크의 핵심 경쟁요소로 떠오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이미 국내에서도 KT·SKT 등이 이를 핵심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처럼 미래 네트워크로 부상하고 있는 사물통신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비, 기반구축·서비스 활성화·기술개발·확산 환경 조성 등 4대 분야의 12개세부실천과제를 담은 ‘사물통신 기반구축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예산도 2012년까지 216억원(R&D 예산포함)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기본계획은 기존 인간 중심의 네트워크 정책에서 ‘사람 대 사물’ ‘사물 대 사물’ 통신까지 확장되고 있는 미래 네트워크를 선도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방통위는 ‘세계 최고의 사물통신 기반구축을 통한 미래 방송통신 융합 초일류 ICT강국 실현’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정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사물통신 표준, IPv6 기반의 식별 및 정보보호 체계, 통합플랫폼 규격, 합리적인 서비스 요금체계 등을 마련,그동안 정부해서 추진해 온 다양한 센서 네트워크 관련 사업(uIT, u시티 등)의 인프라 중복투자 및 사물정보 공동 이용 미흡등의 문제를 해소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병기 방통위 상임위원은 “통신은 사람 간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서 기계 간·일반적 사물 간 연결로 발전해 나가고 있으며 대표적인 것이 u시티”라며 “현재 지자체별로 왕성하게 구축이 진행되고 있으나 아직 표준이 정해지지 않아 본격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는 만큼, u시티가 보다 확산되기 전에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연말까지 ‘사물통신’이라는 표현을 대체할 만한 적절한 용어를 검토하기로 했다. 최시중 방통위원장은 기본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고 “‘사물통신’이라는 용어가 기술과 미래를 담아내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새로운 표현을 찾아 볼 것을 권유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용어설명

사물통신=기계 간의 통신 또는 사람이 동작하는 기기와 기계 간의 통신을 의미한다. 넓은 의미로는 통신과 ICT 기술을 결합해 원격지의 사물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제반 솔루션을 일컬으며, 이는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을 이용해 다양한 사물로부터 환경·기상·에너지·교통 등 필요한 정보를 수집·활용하기 위한 방송통신 인프라를 총칭한다.

 전 세계 사물통신 시장은 2007년 기준약 16조원에서 2013년에는 51조원 규모로 급격히 증가하고,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장치(기기)는 약 2500만개에서 1억2600만개로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국내 통신업계도 본격적인 사물통신시대에 대비, 2G·3G 및 와이브로 등 광대역 무선망 인프라를 활용하는 각종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