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모바일 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제언](https://img.etnews.com/photonews/0911/200911130116_13035330_1289388110_l.jpg)
전 세계적으로 앱스토어 열풍이 뜨겁다. 스티브 잡스 애플 CEO는 지난 9월 28일 성명을 통해 앱스토어에서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건수가 20억회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애플 앱스토어가 큰 성공을 거둔 이후 국내 이통사뿐만 아니라 제조사까지도 앱스토어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많은 개발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합당한 수익구조인지, 고객들에게 구매의사를 불러일으킬 만한 양질의 콘텐츠가 개발될지, 애플리케이션을 맘껏 사용할 수 있는 단말기와 요금제는 뒷받침될지, 50만명에 불과한 스마트폰 사용자에 비해 너무 많은 앱스토어가 난립하는 것은 아닌지가 그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에서 단기간에 앱스토어가 성공할 것이라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무조건 상점을 연다고 해서 잘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의 콘텐츠가 과연 고객들에게 유용하고 고객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지 고객 관점에서 먼저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6월 모바일광고 업체 ‘애드몹(AdMob)’의 애플 앱스토어 이용 현황 분석에 따르면 스토어에 올라와 있는 애플리케이션 중 단 5%만이 10만명 이상의 실제 사용자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절반이 넘는 54%는 이용자가 1000명 이하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중에서도 사용성이 높은 서비스는 기존 유선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서비스라고 한다. 이것은 현재 무선 인터넷 이용자들은 검증되지 않은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서비스보다 기존에 많이 사용하는 유선서비스를 무선에서도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처럼 시장 환경이 아직 조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정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는 앱스토어를 만들고 검증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들을 고객들에게 판매하기보다는 이미 검증된 서비스들을 휴대폰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LG텔레콤 오픈서비스팀 고한서 부장 hsko@lgte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