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헬스케어 제품 직접 만든다

LG전자, 헬스케어 제품 직접 만든다

  LG전자가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가전 제품을 독자적으로 생산한다.

LG전자는 19일 내년부터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일부 고급형 제품을 창원 공장에서 자체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초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한 LG는 그동안 일본 히타치와 공동으로 안마 의자를 개발해 왔으며 안마의자 생산은 히타치에 맡겨 왔다. 이 회사 최규성 헬스케어사업실장은 “헬스케어 제품은 히타치를 비롯한 국내 기업과 협업(JDM:Joint Development Manufacturing)을 통해 진행 중”이라며 “환 리스크 변동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고 글로벌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해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춰 나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마의자· 이온수기· 정수기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는 협력업체와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은 견지하면서 글로벌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독자 생산 라인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LG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안마의자 가격은 800만원 대로 신체 특징을 잘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특히 헬스케어 가전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조직과 인력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최 실장은 “안마의자에 이어 정보기술(IT)를 접목한 u헬스·e헬스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바디케어, 피트니스 등 신개념 헬스케어 상품을 앞세워 궁극적으로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헬스케어와 함께 물과 공기 관련된 제품으로 사업 분야를 넓히고 프리미엄 시장을 겨냥한 헬스케어 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중국·중동·유럽 등지를 중심으로 앞으로 물(水)과 공기와 관련한 응용 사업이 무한한 잠재성장성을 지니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인체와 관련한 비즈니스도 전망이 매우 밝다”며 “6월부터 시작한 정수기 사업은 국내 보다는 해외 시장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