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숨겨진 진주] 다음, 가계부 서비스

[인터넷의 숨겨진 진주] 다음, 가계부 서비스

 남들이 보기에 골드미스라 불리지만 실상 실버미스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30대 중반의 김모씨. 10여 년간 오랜 직장을 해왔지만 연말이 다가오면 늘 비어 있는 통장 잔고 때문에 겨울 바람은 더 시리게만 느껴진다. 지난해 지갑에서 생각보다 많은 돈이 빠져 나갔다고 생각했다면 새해에는 알뜰한 소비로 한푼이라도 아끼는 지갑 단속을 실천해 볼 때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최세훈)이 최근 내놓은 다음 가계부 서비스(moneybook.daum.net) 약관에 동의하는 순간 ‘안쓰는 것이 버는 것’이 되는 독한 재테크가 시작된다.

 이 서비스의 최대 장점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지출 내역을 가계부에 바로 등록하는 기능이다. 매번 PC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신용카드 사용시 승인 문자메시지를 그대로 보내 가계부에 자동 기입하는 기능도 있다. 내역과 금액 등을 적어보내면 가계부 지출 내역에 바로 입력된다.

 예를들어 ‘커피 한잔 4000원 현금’이라고 적어 지정된 번호(015-8500-8585)로 SMS를 전송하면 본인의 가계부에 자동으로 입력된다. 하지만 한번 보낼 때마다 SMS 전송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진정한 자린고비가 이 서비스를 이용할 지는 미지수다.

 사용자의 기호에 따라 가계부의 형식을 각각 리스트형, 달력형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신용카드, 체크카드 등 주요 금융기관의 사용 내역을 엑셀 파일 첨부를 통해 손쉽게 입력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 밖에 매달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지출이나 수입, 저축 등은 반복 기능 설정을 통해 자동으로 입력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소비 패턴을 파악해 잘못된 소비 습관을 고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등 합리적 가계 운영을 할 수 있다. 기간별, 연간 보고서를 통해 항목별, 결제수단별, 연간 수입,지출 통계, 추이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가계부는 수입, 지출과 보고서 등 가계부의 기본 역할에 충실한 것 외에도 ▲예금, 적금, 펀드,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 내역 통합 관리 ▲금융기관 사용내역 가져오기 ▲고정 지출 내역 반복 설정 기능 등을 통해 이용자들이 온라인상에서 수입 및 지출, 자산 내역을 쉽고 편리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