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마이크로, 디지털 나침반 모듈 출시

ST마이크로, 디지털 나침반 모듈 출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코리아(지사장 강성근)는 휴대폰 등 모바일 기기에 나침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반도체 모듈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신제품은 3축 디지털 가속도계와 디지털 자기 센서가 하나로 통합된 단일 모듈이다. 이를 휴대폰·내비게이션·MP3플레이어 등에 적용하면 방향 탐지나 이동 방향에 따른 길 안내 등 다양한 위치 기반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디지털 나침반은 GPS를 이용할 수 없을 때, 사람이나 자동차가 이동하는 방향을 보여준다”며 “건물 내부 또는 산악지역이나 삼림지대 등과 같은 장소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조사 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휴대폰용 가속도계 및 자기 센서 수요는 지난 2007년 3800만개에서 2012년에 11억3200만개로 증가가 예상되는 신흥 시장이다. 애플 아이폰엔 디지털 나침반 기능이 채택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ST마이크로는 현재 샘플 출하 중이며 조만간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가격은 5만개 기준 개당 2.5달러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