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ustry Review] 3대 핵심 기술로 시·공간의 벽 허문다

[Industry Review] 3대 핵심 기술로 시·공간의 벽 허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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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영상보안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고 있다.

 네트워크 기반의 통합화, 고화질화, 지능화 세 가지 핵심 기술이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영상보안업체들은 이를 접목한 차세대 영상 보안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 사고 대응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3대 핵심 기술은 기존 시간과 공간에 제한했던 영상보안시스템의 능력을 시·공간에 제약 없이 전 세계 어느 곳이나 실시간으로 전파하고 있다.

 이에 삼성테크윈·LG전자 등 대기업을 비롯한 아이캔텍·컴아트시스템·아이디스 등 중소 영상보안 업체들은 연구 개발·제품군 확대 등을 적극 진행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삼기로 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급 영상보안 시장에 집중, 세계 시큐리티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무인 경비 서비스 업체들도 올해 바이오 인식기술 등 신기술 접목을 통해 신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차별화된 역량을 갖춘 보안 솔루션 사업을 확대해 기존 시스템 경비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개선하기로 했다.

 ◇차세대 영상보안 3대 핵심 기술 접목= 아날로그 CCTV에서 디지털 저장장치(DVR)·네트워크(IP)카메라·지능형 카메라 등에 이르기까지 영상보안 기술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시설물과 출입자에 대한 수동적인 녹화 및 감시에서 실시간으로 상황을 인지하고 자율 대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의 지능형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IP 기반의 기기와 네트워크 인프라가 발전하면서 영상보안에 통합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네트워크 기반의 통합 솔루션이 적합한 광역 도시 감시 분야를 중심으로 대형 고객의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네트워크 영상보안 시스템을 중심으로 출입통제, 방재, 공조제어 시스템까지 통합할 수 있는 IP 기반의 카메라가 주목받고 있다.

 또 CCTV가 HD(고선명)급 CCTV로 교체되고 있다. HD급 CCTV는 해상도가 우수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로 영상을 저장·전송해 통합관제실에서 일시에 영상을 관리·통제하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상용화된 IP카메라가 41만 화소급임을 감안한다면 HD급 CCTV는 고화질 영상에 카메라 외부에 영상 압축기능을 가진 비디오서버(VS:Video Server)를 장착해 네트워크 기능까지 더한다는 장점을 갖는다.

 지능형 IP 카메라 출현도 이슈다. 특히 감시 업무 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지능화는 미래 영상보안의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IP카메라는 영상 인식이 가능해 촬영하는 영상 정보 중에서 보다 의미 있는 정보를 사용자에 의해 또는 자동으로 선택하는 이점이 있다. 사용자는 이를 통해 보다 효율적이며 능동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즉, 실시간 영상분석을 통한 이상 상황의 자동경보와 조건별 선별기록과 검색기능의 지원은 감시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선진 영상 보안 시장을 가슴에 품는다=우리나라 영상보안 기술력 수준은 세계 정상급이다. 특히 DVR 제품은 세계 1위를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지능형 영상보안 기술에서는 대부분이 외국의 영상인식기술을 그대로 도입, 차세대 영상보안 분야에서 취약한 면을 보이고 있다. 이에 영상보안 업체들은 연구개발 규모를 확대하는 등 하이엔드 제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테크윈은 올해 시큐리티 사업을 일류화 사업으로 선정했다. 삼성전자 시큐리티 사업 인수를 계기로 규모의 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상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는 네트워크 제품 라인업을 작년 대비 2배 이상 대폭 확대하고 지능형 분석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2013년 매출 2조원을 달성, 영상 시큐리티 분야 세계 1위에 도전할 계획이다.

 LG전자도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영상 보안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네트워크가 기본이 되는 영상 보안시장에 집중하고 고객 중심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 2012년 영상보안 시장에서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 우수 영상 보안 업체들과 협력,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에스원은 2020년에 시스템 경비사업 100만 고객 유치, 매출 5조원,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 세계 10대 보안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향후 성장성이 예상되는 건강, 환경, 에너지 3대 신규 보안 사업에서 새로운 매출원을 발굴하기로 했다. 에스원은 시스템 경비 위주의 사업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대형빌딩·국가 기간시설·u시티 등에서 이뤄지는 통합 보안 솔루션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또 해외 선진 기업들과의 제휴를 추진,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KT텔레캅도 영상보안서비스에 이어 올해 신기술(바이오인식 등)을 결합한 출입·근태관리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신병곤 KT텔레캅 사장은 “이미 고객들은 기존 보안 기술과 서비스에 익숙해진 탓에 보다 첨단화된 기술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서는 시큐리티 경쟁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어렵다”며 “생활편의 서비스 확대로 사업의 개념을 점차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