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러닝 업체, 전문 인력 양성 힘 쏟는다

e러닝 업체가 e러닝산업 전문 인력 양성에 팔을 걷는다.

자격증·공무원분야 e러닝 업체인 에듀윌(대표 양형남)은 e러닝 산업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아카데미를 개설한다.

기존 유관협회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 일간의 단기 교육과정이나 온라인 중심 교육이 아닌, 실무에 바로 투입 가능한 인력을 배출하기 위해 수 개월의 집체교육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회사의 박형주 교육시스템연구소장은 “e러닝 분야는 종사자가 2만여명이 넘지만 전문인력이 부족해 업체들이 직원 재교육에 많은 비용을 쏟아야만 한다”며 “실무에 투입 가능한 인력이 배출될 수 있는 생태계가 확립돼있지 못하다”고 배경을 밝혔다.

실제 지난해 정부 조사에서도 e러닝 업체들이 부족 인력을 채용하지 않는는 이유로 ‘전문 인력 부족’이 ‘자금 부족(54.3%)’ 다음으로 높은 28.6%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대부분 업체가 경력자 위주로 채용해 산업계 내의 인력 부침이 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에듀윌은 중·고급 인력이 가장 부족한 교수 설계 및 기획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을 수료 후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낮은 비용에 다른 업체들로부터 실제 프로젝트를 수주받아 교육생들이 직접 실습할 수 있는 ‘실전형 교육’을 구상 중이다. 단순한 취업수단이 아니라 e러닝 산업 종사에 비전을 가진 구직자가 강의를 듣도록 낮지 않은 수준의 교육비도 책정한다.

박 소장은 “이윤을 많이 남길 수 있는 사업은 아니지만 올바른 e러닝 산업 생태계 확립에 힘을 보탠다는 생각으로 추진할 것”이라 말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