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디지털세상 만들자” 시민과 함께한 정보문화의달

 8일 오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23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은 그야말로 축제였다. 초여름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1000여명의 시민, 공무원, 기업인,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디지털 신시민 운동으로 디지털 선진사회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정보화, 정보문화 등 유공자들이 수상하거나, 기념공연이 펼쳐지면 우뢰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신영숙 행정안전부 정보문화과장은 “열린 인터넷 공간에 해맑은 정보화 문화를 조성하자는 상징적인 의미에서 처음으로 기념식을 야외에서 열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날 기념식은 기존 행안부 중심 행사에서 대통령실 산하 국가정보화전략위 행사로 격상됐다. 정운찬 국무총리, 이각범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민간위원장 등과 함께 정보화 관련 6개 정부부처 관계자들도 대거 참여했다.

 정운찬 총리는 “우리나라는 이미 세계가 부러워하는 정보통신 강국으로 성장했고, UN 전자정부 평가에서 세계1위를 차지할 정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면서 “정보화 취약계층, 청소년 인터넷 중독과 같은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숙한 정보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기념식에 이어 12일 광주시 ‘클린콘텐츠와 함께 하는 가족놀이문화축제’를 시작으로 19일에는 부산과 제주, 26일에는 대전에서 정보문화 행사가 펼쳐지는 등 6월 한달간 전국 곳곳에서 정보문화 축제가 펼쳐진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박스> 정보문화의 달 유공자 55명 수상

 8일 제23회 정보문화의 달 기념식에서는 국가정보화 유공자, 정보문화 유공자, 정보문화상 등 3개 부문에 55명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정보문화의 달 유공자 표창 규모는 사상 최대다.

 우선 국가정보화 유공에는 정보화촉진기본법 제정에 기여한 이철수 경원대 교수가 황조근정훈장을, 국가 정보보호 기술 발전과 정보보호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오경수 롯데정보통신 대표가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정보문화유공에는 청소년 음란사이트 차단 SW를 개발·배포한 이종근 이소프팅 대표와 장애인 웹접근성 개선 등 정보화 역기능 예방에 공헌한 이상기 한국전력공사 처장이 나란히 동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대통령표창 단체부문에는 SK텔레콤 CSR그룹, 넥슨,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등이 각각 건전한 인터넷 문화 확산과 인터넷을 통한 공익달성의 공로로 수상했다.

 ◆주요 수상자 현황

 ◇국가정보화 유공=△황조근정훈장 이철수(경원대 교수) △동탑산업훈장 오경수(롯데정보통신 대표) △산업포장 김영주(광주광역정보센터 대표) △근정포장 이용석(행안부 서기관) △대통령표창 곽경섭(인하대 교수) 고준성(솔리데오시스템즈 이사) 삼생 정보화마을 김귀영(경기도 서기관) 남형근(대구시 서기관) 유제정(통계청 서기관) 박재운(감사원 주사)

 ◇정보문화 유공=△동탑산업훈장 이종근(이소프팅 대표) 이상기(한국전력 처장) △근정포장 이성일(성균관대 교수) △국민포장 최두진(한국정보화진흥원 단장) △대통령표창 넥슨 SK텔레콤 강남구청 유천수(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이상익(한국방송공사 PD) 이태욱(교원대 교수) 권순일(경북도 주사) 윤미숙(대검찰청 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