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금융그룹, IT 통합구매체제로 전환

IBK금융그룹이 이달부터 은행·캐피탈·증권·보험·신용정보·자산은용 등 그룹 계열사의 IT자원 구매창구를 단일화하는 통합구매제도를 시행한다.

IBK금융그룹 계열 IT서비스업체 IBK시스템(대표 박종일)은 금융그룹 계열사와 IT 공급업체 간 구매업무를 통합관리하는 전자구매시스템을 구축,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IBK금융그룹은 지난해 10월 그룹 통합구매제도 시행을 결정한 후 통합구매 혁신컨설팅과 시범사업 등을 수행하며 도입을 준비했다.

통합구매 시행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와 개발, 시스템운영, 유지보수 등 IBK금융그룹의 IT 관련 구매창구는 IBK시스템으로 일원화된다. 각 계열사가 IBK시스템에 구매를 요청하면 IBK시스템이 발주, 입찰, 구매를 거쳐 해당 계열사에 공급하는 형태다.

이의 일환으로 PC, x86서버 등 범용 제품은 연간 구매제도가 시행된다. IBK시스템이 각 계열사의 연간 수요를 취합한 후 통합입찰을 실시해 제품을 조달한다.

시스템 개발 등을 제외한 IT자원 도입 규모는 연간 500억원으로 예상된다.

IBK시스템은 “IBK금융그룹 IT표준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여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IT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우리·하나금융그룹 등이 통합구매제도를 운영 중이며, 신한금융그룹은 계열사별 구매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