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장 중심지, 휴대폰으로 옮겨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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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휴대단말 게임 정체, 휴대폰용은 급증

게임 시장의 중심지가 전통적인 콘솔과 휴대단말기에서 휴대폰으로 빠르게 옮아갈 전망이다. 콘솔 · 휴대단말 게임 시장이 정체되는 반면, 휴대폰용 비디오 게임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게임 기능을 탑재한 휴대폰 출하량은 12억7000만대로 지난해보다 11.4%나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콘솔과 휴대단말 게임 출하량은 정체 내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비디오 게임 콘솔 출하량은 5230만대로 지난해보다 0.2%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휴대단말 게임 출하량은 3890만대로, 지난해에 비해 오히려 2.5%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서플라이는 “게임 마니아들은 콘솔과 전용 단말 게임을 여전히 선호하는 경향이 있겠지만, 휴대폰이 빠르게 잠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 같은 양상은 벌써 감지되고 있다. 소니의 `PS3`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X박스360`, 닌텐도 `DS`와 `위` 등으로 상징되는 콘솔 · 휴대단말 게임 시장은 최근 수년간 성장 정체를 겪으면서 시장 성숙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반대로 스마트폰 시장이 개화하면서 휴대폰용 게임 시장도 덩달아 활성화하는 추세다.

하지만 콘솔 게임은 최근 새로운 야심작들을 준비하면서 또 다시 반전을 노리고 있다. 동작 감지 게임인 소니의 `무브`와 MS의 `키넥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더욱이 2012년 하반기엔 3대 주요 게임업체들이 차세대 콘솔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오는 2014년 전체 출하량은 5990만대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