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내년 6월 기존인터넷주소 할당 종료. IPv6전환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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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부터 기존 인터넷주소(IPv4)를 더 이상 할당받을 수 없다. 이에 따라 3G 이동통신서비스에 IPv6를 적용하는 시범사업은 올해로 끝을 맺고 내년부터는 상용서비스로 이어질 예정이다.

본지 4월 18일자 1면 · 8월 16일자 10면 참조

방송통신위원회는 내년 6월부터 기존 인터넷주소(IPv4) 할당 종료와 함께 IPv6로의 전환을 유도하는 차세대 인터넷주소 전환 계획안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방통위는 웹서비스는 물론이고 IPTV, 3G이동통신 등에 대한 IPv6 적용 시범사업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짓고 단계적으로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 구축하는 롱텀에벌루션(LTE) 등 차세대 이동통신망은 초기부터 IPv6를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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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v4는 전 세계적으로 43억개에 불과한 기존 인터넷주소 체계로 최근 스마트폰 · 태블릿PC, e북 등 인터넷주소가 필요한 정보통신기기의 폭발적인 증가로 할당 가능한 주소 개수가 급격히 줄고 있다. 향후 스마트그리드와 스마트빌딩, 사물지능통신 등 인터넷주소가 대량 필요한 새로운 네트워크 융합 서비스 도입을 위해서는 새 주소 체계 전환이 필수다. 미국의 벨연구소는 향후 10년 이내에 사물지능통신 활성 등에 따라 1000억대 이상의 기기들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방통위는 국내 IPv4 신규 할당 중지 시점을 내년 6월로 선포하고 IPv6 전환 서비스 분야별 대응 시나리오를 마련한다. 차세대 인터넷서비스 기반 구축을 위해 △IPv6 상용서비스 지원기반 구축 △IPv6 전환 인식제고 및 취약계층 지원 △IPv6 추진체계 및 점검 강화의 3대 중점 과제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IPv6 전환추진협의회를 확대 개편, 전환 목표에 대한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로 했다.

형태근 방통위 상임위원은 “IPv6 전환은 차세대 융합 서비스를 위해 필수적인 만큼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의 자리를 이어가기 위해 업계뿐 아니라 온 국민의 관심을 모으는 일이 중요한 시졈이라며 “국민과 업계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 등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용어설명:IPv6(Internet Protocol Version 6)는 1998년 국제인터넷 기술표준화기구에서 IPv4 주소 부족문제 해소와 무한대의 IP주소 공급을 위해 개발한 차세대 인터넷주소 체계로 총 341조개의 주소를 만들 수 있다. 기존 IPv4는 43억개밖에 만들지 못한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