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중앙과학관(관장 이은우)이 대전시 유성으로 이전, 개관한 지 9일로 20주년을 맞는다.
이은우 과학관장은 “공사 시작한지 5년만인 1990년 10월 9일 대덕서 개관하면서 첫해에만 100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였다”며 “현재는 엑스포 과학공원 내 첨단과학관과 자기부상열차, 우주체험관 등을 두루 갖춘 과학교육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20년 전엔 시내버스 1시간마다 다녀=서울 종로에 있던 국립과학관이 과학 대중화를 위해 국토의 중심인 대덕연구단지로 이전한 것이 20년 전인 1990년이다.
당시 상황에 대해 서미원 과학관 주무관은 “당시 전 직원이 KAIST 기숙사를 숙소로 활용한 것으로 안다”며 “시내버스도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할 정도로 시골이었다”고 술회했다.
현재 과학관은 16만㎡의 부지 위에 첨단IT특별전을 비롯해 과학기술사진공모전, 자기부상열차 탑승체험, 전국과학전람회 등 10여개의 과학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년간 1700만명 다녀가=지난 20년간 과학관의 변화를 숫자로 파악해 보면 먼저 관람객 총 1700만명이 다녀갔다. 1일 입장객 수는 평균 2700명에 이른다.
과학체험교육에 20만명이 참가했다. 생물다양성 정보 1만5000종 160만건을 구축하고, 과학기술자료 총 112만점을 보유하고 있다.
중앙과학관은 전국 89개 과학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국내외 66개 기관과 업무도 협력하고 있다.
◇관장직 차관급 승진 관문=관장 가운데 교육과학기술부(전 과기부 포함)의 핵심 요직으로 나가는 인사들이 의외로 많다.
1992년 재직한 한영성 관장과 유희열(1996~1998년), 이승구(1998~2002) 전 관장 등이 과기부 차관이 됐고, 김영식 현 교과부 과기정책실장은 2008년부터 관장직을 맡아 오다 올해 3월 승진했다.
이외에도 청와대 과기보좌관을 거친 이헌규 관장은 원자력통제기술원장을 역임했고, 조청원 관장은 현재 과학기술인공제회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과학관은 9일 대전 이전 개관 20주년을 맞아 과학관 80년사와 과학관 대덕시대 20년 자료를 사진과 영상물로 특별전시한다. 또 9 · 10일 이틀간 가을 사이언스데이 행사도 마련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