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G20정상회의 한달 앞으로

세계 금융위기 극복을 논의하게 될 서울 G20 정상회의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테러 태세를 갖추는데 우리나라의 최첨단 IT가 대거 활용된다.

11일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내달 11, 12일 열리는 서울 G20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을 안전하게 경호하고 테러 등에 대비한 보안태세를 갖추는데 우리나라의 최첨단 IT가 대거 활용된다.

이번 G20에 투입되는 첨단 IT는 출입통제를 위해 △쌍둥이와 성형수술자를 구분하는 RFID 얼굴인식시스템 △지능형 영상감시장치 △3차원 지리정보시스템(GIS) △유관기관과 통합정보 네트워크 등을 구축한다. 이 같은 장비들은 테러범이나 시위자의 행사장 진입을 막고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고조되고 있는 사이버테러를 방지하기 위해 IT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응팀을 현장에 배치, 실시간 감시체계를 운영한다. 사이버테러대응팀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신호체계 혼란으로 인한 항공기 추락 및 열차 역주행 △전자파 공격 등으로 인한 전투기 파괴 등 총 11개 유형의 사이버테러 행위를 설정해 대응훈련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각국 정상들과 경호원들에게 경호당국과 핫라인으로 연결된 스마트폰을 제공, 실시간 경호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주요 경호차량에 RFID를 부착해 각종 정보를 통합해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G20 비즈니스 서밋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 회장 부부와 시스코의 존 체임버스 회장 등 글로벌 IT기업 유명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내 인사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이석채 KT 회장 등이 포함됐다.

국적별로는 우리나라 재계인사 15명을 포함해 미국 12명, 프랑스 11명, 일본 8명, 중국 7명, 호주 4명, 터키 4명, 인도 3명, 러시아 3명, 독일 2명 등 총 86명이 참석한다. 업종별로는 제조 · 정보통신(IT) 35명, 금융 28명, 에너지 25명, 유통과 해운 등 기타 분야가 24명이다.

정보통신기업으로는 세계 5위인 스페인 텔레포니카 세사르 알리에리타 회장, 7위인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왕젠저우 회장, 북미 1위 스마트폰인 블랙베리 제조사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RIM) 짐 발실리 공동 최고경영자(CEO), 벤처기업 원조인 미국 휴렛패커드(HP) 토드 브래들리 부사장과 반도체칩 기업 퀄컴의 폴 제이콥스 회장 등 유수업체 경영진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밖에 인도 3대 IT기업인 인포시스의 고팔라크리슈난 CEO, 프랑스 IT업체로 130여개 국에서 활동 중인 알카텔-루슨트 벤 버바이엔 CEO, 대만 종합통신사인 타이완모바일 허베이 창 회장도 참석 예정이다.

정지연 · 이경민기자 j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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