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열기에 야구게임도 `업`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이 팀간의 박빙세로 재미를 더해가면서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올 여름 네오위즈게임즈의 축구게임 `피파온라인2`가 월드컵 특수를 누렸듯이 이번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의 열기를 야구게임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보려는 게임사들의 물밑 전략이 한창 진행 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CJ인터넷, 게임빌, 엠게임 등 야구게임을 서비스하고 있거나 야구 구단과 스폰서 계약을 맺은 게임사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회사와 게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프로야구 시즌에서 가장 큰 홍보 효과를 기대하는 곳은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서비스하고 있는 CJ인터넷.

지난해 CJ인터넷은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맺은 뒤 야구게임 `마구마구`의 회원 수가 80% 가까이 늘어나는 등 게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회원 수 증가와 함께 `마구마구`와 CJ인터넷의 인지도 향상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CJ인터넷은 지난 2일 열린 롯데와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롯데 선수가 친 타구가 `마구마구` 로고가 인쇄된 애드벌룬을 맞고 아웃 처리된 일이 화제가 되면서 뜻하지 않은 홍보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모바일 야구게임 `프로야구 2011`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빌은 DMB와 인터넷 방송 광고를 홍보 전략으로 택했다.

게임빌은 포스트시즌의 야구 게임들이 퇴근 시간에 집중돼 있어 휴대전화를 이용한 시청이 많은 점에 착안했다. 또 휴대전화 등으로 야구를 시청할 경우 모바일 야구게임 소비로 소비자들의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실제로 이번 포스트시즌 개막 이후 `프로야구 2011` 다운로드 횟수는 이전보다 1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엠게임은 야구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지 않지만 지난 2006년 구단 스폰서 계약을 맺은 SK와이번스가 2007년 이후 연이은 한국시리즈 진출로 흥행 대박을 터뜨리면서 뜻하지 않은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다.

SK와이번스의 홈구장인 인천 문학경기장에는 엠게임 로고가 노출된 행복나눔좌석이 마련돼있다. 행복나눔좌석은 엠게임의 후원을 받아 SK와이번스 구단이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한 자리로 운영 중이다.

좌석 수는 6개에 불과하지만 공익적인 의미를 담고있는 만큼 SK와이번스의 경기가 늘어날수록 게임사 이미지 개선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게임의 경우 오프라인 게임에 대한 관심과 인기에 따라 흥행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마케팅 전략도 등장할 만큼 스포츠 행사에 대한 게임사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