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화면 대형화 경쟁 아직 유효”

3D · 스마트TV 등으로 TV 시장 경쟁구도가 기능과 디자인 중심으로 넘어갔지만 여전히 대화면 경쟁은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LED TV · 3DTV 등 프리미엄급 제품일수록 대형 화면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평판시장에서 2D 제품이 10년 먼저 나왔지만 불과 1년 사이에 3D모델에서도 2D와 같은 대형 인치대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3DTV 모델 가운데 LCD TV를 제외한 PDP와 LED TV 라인업은 최고 65인치까지 대형 제품을 선보였다. PDP는 63인치, LED TV는 65인치로 일반 2D 모델과 균형을 맞추었다. 단지 일반 LCD TV는 3D 지원 제품이 55인치로 2D 60인치에 비해 크기를 줄여 프리미엄급 중심으로 대형 화면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 장원기 삼성전자 사장은 “앞으로 60인치급 이상의 대형 화면 수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혀 화면 대형화 경쟁은 여전히 유효함을 시사했다.

LG전자도 마찬가지다. LG전자는 최근 LED TV 상용 제품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72인치 제품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3D를 지원하는 프리미엄 모델로, 70인치 이상 LED 제품은 처음이다. LG는 이미 PDP TV 라인업에서도 71인치 모델을 선보여 대형화 경쟁에 불을 지핀 상황이다. LG는 OLED TV에서도 상용 모델로 31인치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15인치급 OLED TV를 불과 9개월 만에 두 배로 화면 크기를 늘렸다.

상용 제품을 중심으로 한 화면의 대형화 경쟁에서는 삼성과 LG전자가 백중세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LCD TV(55인치)와 PDP TV(63인치)에서, LG는 LED TV(72인치)와 OLED TV(31인치)에서 한발씩 앞서가고 있다. LG전자 측은 “3D, LED TV 분야 등 신기술 쪽에서는 대형 제품 중심으로 모델 수를 크게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