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에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고속 성장세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는 상위 5대 스마트폰 업체 가운데 전년 동기 대비 가장 높은 출하량 신장률을 기록하며 대만 HTC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7일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총 811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9.5%나 늘어났다. 또한 올 들어 3분기 누적 출하량도 2억60만대로, 역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7.6% 상승했다.
레이먼 라마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시장은 작년 대비 90% 가까이 확대됐고, 전체 휴대폰 시장 성장율에 비해서도 무려 6배 이상 신장세를 기록중”이라며 “블랙베리 · 아이폰 · MS · 심비안 등 다양한 운용체계(OS) 기반 신제품들이 종전보다 기능을 개선한 제품을 쏟아내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상위 5대 스마트폰 업체들 가운데는 삼성전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72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해 대만 HTC를 따돌리고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 4위에 진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53.8%나 늘어나, 상위 5대 메이커 가운데 가장 높은 신장률이었다.
노키아는 C7 단말기와 `심비안` 첫 제품 출시에 힘입어 2650만대의 출하량으로 여전히 선두를 달렸다. 다만 후발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은 1년 전 38.3%에서 32.7%로 5.6%포인트나 빠졌다. 애플은 1410만대의 출하량으로 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40만대와 비교하면 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RIM의 `블랙베리`를 제쳤다. RIM 또한 1240만대로 역대 분기 최대 출하량 기록했지만, 애플의 아이폰 영향 탓에 3위로 밀려났다.
4위에 진입한 삼성전자의 경우 전 세계 주요 휴대폰 메이커 가운데 처음 `윈도7`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며, 4분기에만 1000만대의 출하량을 목표하고 있다. HTC는 580만대의 출하량으로 전년 대비 성장율이 176.2%에 달해 상위 5대 업체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2위를 기록했지만, 점유율에서는 삼성전자에 처음 4위 자리를 내줬다.
<표>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동향(출처 IDC, 단위 백만대)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