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3대 국새 레이저 용접으로 보수 성공

한국기계연구원이 레이저 정밀용접기술을 이용해 3대 국새의 균열을 보수했다. 레이저로 용접하는 모습.
한국기계연구원이 레이저 정밀용접기술을 이용해 3대 국새의 균열을 보수했다. 레이저로 용접하는 모습.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이상천)이 보유한 레이저 용접기술이 제3대 국새의 균열을 막는 보수작업에 활용됐다. 3대 국새의 보수는 최근 논란이 된 4대 국새가 폐기됨에 따라 이루어졌다.

19일 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18일 광응용생산기계연구실에서 균열로 지난 2008년 2월부터 국가기록원에 보관 중이던 국새의 보수작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 보수작업에는 도정만(한국과학기술연구원), 김정오·서정(한국기계연구원), 홍현욱(기계연 부설 재료연구소) 박사 등이 참여했다.

국가 기록원이 보관하던 3대 국새는 지난 1999년부터 2008년 1월까지 사용됐으며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제작했다. 이 3대 국새는 금 75.2%, 은 11.8%, 동 11.6%, 아연 1.4%가 함유된 18K 금으로 이뤄져있다. 글자가 찍히는 인면부 크기는 10.1×10.1㎝, 몸체높이는 7㎝, 총중량은 2.15㎏이다.

서정 박사팀은 국새의 균열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레이저로 균열 끝 부분을 막는 작업을 수행했다.

이번 국새 복원작업에는 한국기계연구원이 보유하고 있는 250W급 펄스 레이저(pulse laser)와 측정 장비인 비젼 시스템이 활용됐다.

서 박사는 “3대 국새의 균열부분을 ‘실체 현미경’으로 찾아 성공적으로 보수했다”며 “기계연은 국내 최고의 레이저 정밀 용접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