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카페] 모토로라 엔젤스

[비즈카페] 모토로라 엔젤스

 모토로라 모빌리티코리아와 솔루션코리아의 사내 봉사동아리인 ‘모토로라 엔젤스’가 화제다.

 이 모임은 사회봉사 활동을 하고 싶지만 개인적으로 시간을 내기 어려운 직장인들이 동료와 함께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지난 2000년 3월 만들어진 봉사단체다. 임직원은 엔젤스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회원으로 등록하고 매달 일정금액을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있다. 이렇게 모아진 기부금은 보육원과 농아원에 장학금 지원, 불우이웃 난방비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된다. 아울러 모토로라 엔젤스는 매년 연말마다 어린이집을 방문, 어린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등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해왔다. 10년간 꾸준히 진행된 모토로라 엔젤스의 기부와 봉사 활동이 사내에 알려지면서 회원 가입도 늘고 있다.

 엔젤스 회장인 이수형 영업팀 부장은 “명분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나눌 수 있는 시간들을 마련하고자 시작한 모토로라 엔젤스는 ‘휴먼 테크놀로지’를 추구하는 회사의 비전을 작게나마 실천하는 것이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이 모임은 강남보육원을 매년 1~2회 방문해 장학금과 기부금을 지원했다. 대학입학을 앞둔 고등학생에게는 해당 학생의 실명으로 된 적금을 만들어 대학입학 시 학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또 해외에서 온 방문객이나 본사 임원들이 강의나 기고를 통해 받은 비용도 모토로라 엔젤스에 기탁되어 봉사활동을 위한 물품 구입비용으로 전달된다.

 또 회원들은 매년 연말에 진행하는 ‘바자회’ 수익금으로 보청기를 교체해 주고, 크리스마스 케익을 만드는 시간을 갖는 등 농아원 어린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2009년부터 전 세계 모토로라 사회봉사의 날인 ‘글로벌 데이 오브 서비스’에 농아원을 방문, 소나무 울타리 만들기를 실천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기 위해서다.

 향후 엔젤스는 농아원을 정기적으로 후원하기 위해 일년에 한 명의 아이를 선정해 낡은 보청기를 교체해주는 ‘원 차일드 어 이어(One Child a Year)’ 프로그램을 연례행사로 정착시킬 예정이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