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빗 개막, 황창규 단장 첫 콘퍼런스 연설

지난해 3월 초에 열린 `세빗 2010` 모습
지난해 3월 초에 열린 `세빗 2010` 모습

 세계 최대 디지털 정보통신 박람회 ‘세빗(Cebit 2011)’이 현지시각으로 1일 독일 하노버에서 개막한다. 올해 세빗2011 전시회에는 황창규 지식경제부 연구개발(R&D)기획단장이 주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 황 단장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빗 강연자로 초청됐다.

  주최 측인 도이체 메세는 ‘클라우드와 함께하는 일과 삶(Work and Life with the Cloud)’이란 슬로건 아래 올해 사상 최대 규모로 행사가 열리며 미래 ICT를 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이 대거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세계에서 5000여개 업체가 참가하며 국내에서도 한국관에 52개, 개별 부스로 33개 업체 등 85개 업체가 명함을 내민다.

  ◇서비스 분야 핵심 주제는 ‘클라우드’ = 올해 세빗은 산업계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클라우드 컴퓨팅’에 맞춰져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데이터 네트워크로 각종 IT솔루션을 실시간으로 빌려 이용하는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주최 측은 아예 전체 주제를 ‘클라우드와 함께하는 일과 삶’으로 확정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은 독일 정보통신협회(BITKOM)가 마련한 특별전 ‘클라우드 컴퓨팅 월드’에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특별전에는 델·EMC·HP·루프트한자 시스템즈·노벨·세일즈포스 등이 참가한다. 지난해와 달리 기업(세빗 프로), 정부(세빗 거브), 생활(세빗 라이프), 기술(세빗 랩) 등 4개 테마로 재구성해 보안과 솔루션,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음악, 멀티미디어 신제품을 집중 전시한다.

  ◇스마트폰에서 태블릿, 3D까지 집중 전시= 소비자 제품군에서는 태블릿과 3D 제품군이 단연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비즈니스와 레저를 위한 초슬림 컴퓨터가 대거 전시장을 달군다. 대만 아수스는 ‘생활 속의 혁신’을 슬로건으로 ‘이(Eee)’ 라인업 계열의 4개 신형 태블릿PC를 선보인다. 후지쯔도 올해 2분기 출시 예정인 10.1인치 슬레이트형 태블릿을 공개한다. 스마트폰 중에서는 델이 4.1인치 크기의 신제품 ‘베뉴(Venue)’를 출시한다. 엔비디아 플랫폼을 탑재한 3D 노트북 ‘XPS’도 내놓는다. 3D분야에서도 기존 삼성·LG·소니 등 글로벌TV업체 외에 신규 업체가 대거 출사표를 던진다. 대만 AOC가 초슬림형 풀HD 디스플레이를 벤큐가 178도 시야각을 자랑하는 27인치 3D 모니터를 출품할 예정이다.

 ◇ 전시장 빛낼 ‘토종 기술’도 줄줄이 대기= 국내에서도 80여 업체가 참가해 앞선 토종 첨단 기술을 뽐낸다. 코트라와 한국정보화진흥원 주도로 52개 업체가 한국 공동관에 둥지를 튼다. 셀루온·밸크리텍·인스모바일·지티·한빛전자 등이 멀티 터치팬·POS·무선 3차원 인식기·차량용 블랙박스 등을 출품한다. 정보화진흥원 주도로 참여하는 LG CNS·포스코 등도 감시와 보안 시스템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블루버드소프트·기산전자·포스뱅크 등 34개 중견업체가 개별 부스로 참가한다. 대기업 중에서는 삼성과 LG전자가 독일법인 중심으로 3D에서 태블릿·스마트폰, 반도체와 하드디스크까지 부품에서 세트까지 올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는다. 올해 처음으로 세빗 무대에 서는 황창규 단장은 1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과 함께 연설자로 나선다. 황 단장은 ‘더 나은 세계를 위한 ICT 솔루션’을 주제로 30분 간 연설한다.

 세빗은 매년 3월에 열리는 정보통신 전문 무역 박람회로 지난해에는 4157업체가 참여했으며 전체 방문객은 33만 4000여명으로 IT전시회 가운데 최대 규모였다. 주최 측은 경기 회복 기조를 감안할 때 올해는 지난해 보다 규모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선정하는 세빗 동반국가는 터키가 결정됐으며 올해 홈 네트워킹 전체를 아우르는 ‘스마트 홈’과 미디어 사용 패턴과 모바일 앱을 주제로 ‘웹 앤 미디어’ 분야를 새로 신설했다고 덧붙였다.


 독일(하노버)=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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