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빗 2011`로 보는 ICT 5대 키워드]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 · 모바일 · 리얼타임으로 수렴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세빗 2011`로 보는 ICT 5대 키워드]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 · 모바일 · 리얼타임으로 수렴

 1. 클라우드 컴퓨팅, 소셜·모바일·리얼타임으로 수렴

  2. ‘무안경 3D시대’, 꿈이 아닌 현실

  3. LTE서비스, 올해가 원년 선언

  4. 홈네트워크 주도권 점화

  5. ‘원 월드, 원 웹(One World, One Web)’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2011’이 닷새간의 일정을 끝내고 폐막했다. 세빗은 지난 2000년 최고의 활황기를 누렸을 당시와 비교해 위용이 많이 꺾였다. 그러나 여전히 ‘IT 다보스’로 불리며 소비자(CE) 제품이 주도하는 CES·IFA와 다른 ICT 흐름을 제시해 왔다. 주로 소프트웨어·애플리케이션·자동화·네트워크·컴퓨터 시스템 등 기업과 정부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올해 세빗에서 제시한 다섯 가지 ICT 흐름을 짚어 봤다.

 

 세빗 위상이 예전 같지 않았다. 주최 측은 올해 세빗에 참가업체 규모가 70개국에서 4200업체, 참관객 수는 35만명 수준이라고 잠정 집계했다. 8000여개 업체가 참가했던 2000년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줄었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10%가량 늘었다. IT 경기가 본격적인 활황 무드로 돌아섰다는 청신호로 해석했다.

 올해 세빗의 최고 화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었다. 앞으로 ICT 시장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라는 데 누구도 물음표를 던지지 않았다. 세빗 주최 측은 아예 ‘클라우드 환경을 통한 일과 생활’이라고 대주제를 확정하고 전시장을 크게 ‘정부(gov)·기업(pro)·신기술(lab)·생활(life)’ 등 세부 세션으로 나누었다. 다른 전시회와 달리 카테고리별로 구분해 관람객이 좀 더 효율적으로 참관하고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도였다.

 올해 세빗 전시회는 단순히 슬로건 차원의 클라우드 컴퓨팅이 아닌 실제 현장에 이를 구현했을 때 IT 환경이 어떻게 바뀌고, 나아가 일과 생활에 어떤 변화를 주는지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기업은 빠짐없이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들고 나왔다. 신기술보다는 이미 공개한 제품이 대부분이었으나 출품작 중 압도적으로 많아 IT 흐름이 확실히 바뀌고 있음을 보여줬다.

 개별 컨셉트에 맞게 홀 4·5·9에 분산해 부스를 차린 SAP는 소기업과 중견기업(SMB)을 겨냥한 솔루션을 주로 선보였다. 세빗에서 처음으로 ‘세일즈 온 디맨드(Sales On Demand)’라는 개념을 제시했다. SAP 측은 “웹이라는 가상공간에서 영업사원들이 장소와 시간에 관계없이 서로 협업하고 네트워킹해 영업력과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출품작 모두를 클라우드 컴퓨팅에 맞췄다. 이메일에서 CRM까지 분야별로 다양한 클라우드 모델을 선보였다. 시장 수요에 맞게 개인·공공·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모델을 제시했다. ‘다이내믹 IT컨트롤 센터’라는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기반으로 어떻게 기업과 생활환경이 바뀌는지 보여줬다. 이 밖에 홀 2 빌딩에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차린 IBM이 그린 에너지, 헬스케어를 비롯한 다양한 클라우드 모델을, 후지쯔가 서버에서 PC·스마트패드까지 자유자재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기술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사실 전산 자원을 한곳에 모아 놓고 이를 실시간으로 사용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이미 거역할 수 없는 대세로 굳어진 지 오래다. 주목할 점은 세빗에서는 최근 뜨고 있는 모바일·소셜 환경을 접목한 솔루션이 대거 나왔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통제할 수 있는 ‘앱 센터’라는 아이디어까지 등장했다. 인텔 유럽법인 크리스티안 모리스 부사장은 “IT 수요가 트래픽 증가, 실시간 데이터 스트리밍, 소셜 네트워크 등으로 급성장하면서 이를 최적화할 수 있는 해법은 클라우드 컴퓨팅이 유일하다”며 “앞으로 소셜과 모바일 환경에 대응하면서 실시간으로 각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노버(독일)=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올해 세빗 최고 화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었다.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한 인텔은 가장 붐비는 부스 가운데 하나였다.
<올해 세빗 최고 화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었다.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제시한 인텔은 가장 붐비는 부스 가운데 하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