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이 자본 적정성면에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은 14.60%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직전 분기(2010년 9월말)와 비교할 땐 0.02%p 하락했으나 2009년 12월말에 비해선 0.23%p나 높아지며 안정권을 유지했다. 금감원 측은 지난해 국내 은행의 자기자본이 1조9000억원(1.2%) 증가하고 위험가중자산이 0.4% 감소하면서 연간 BIS 비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BIS비율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것은 1조9000억원 규모의 하나은행 배당액이 예정금액으로 이때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은행의 BIS비율은 지난 2008년 3분기~2010년 1분기 중 10.87%에서 14.70%로 빠르게 상승했으며, 이후 안정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산업, 한국씨티, 외환, 신한은행과 농협이 BIS비율 16%를 초과하는 아주 높은 자금적정성을 시현하고 있다.
지난해말 국내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비율도 13.52%로 전분기 대비 0.13%p 상승했다. 자본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연결 기본자본비율도은 10.38%로 전분기 대비 0.11%p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2013년 시행되는 바젤Ⅲ 자본규제 등 향후 규제 환경 및 시장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자본적정성을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바젤Ⅲ란?= 국제결제은행(BIS)이 새롭게 합의한 기준으로, 오는 2013년부터 2019년까지 각국 금융기관이 단계적으로 충족해야 할 자기자본비율의 기준에 관한 국제금융협정이다.
표/주요 은행 BIS비율
자료:금융감독원, *2010년 12월말 기준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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