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2` 효과?…경쟁 스마트패드 출시 연기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스마트패드 시장에서 애플에 도전장을 내민 경쟁사들이 이달 초 아이패드2가 전격 선보이자 제품 출시 시기를 늦추려는 움직임이다. 아이패드2가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에 책정되면서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제품 사양을 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상위권 PC 업체인 중국 레노버는 아이패드2의 대항마로 연내 레패드2를 출시하겠다며 공격적인 행보다. 9일 디지타임스·차이나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아이패드2가 499달러에 선보이자 대만 노트북PC 업계를 중심으로 스마트패드 경쟁 제품의 출시를 늦추려는 움직임이다. 아이패드2와 경쟁하면서 이익 구조를 갖추기 위해서는 탑재되는 부품 등 제품 사양을 변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애플은 이전 아이패드 제품 가격을 399달러로 낮추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경쟁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미 대만 내에서는 2~3개 노트북PC 업체들이 스마트패드 출시 일정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시회를 통해 공개된 제품들 가운데 일부는 아직 유통망에도 배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정도로 예상했던 스마트패드 시장 대전은 한두 달 늦춰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거대 중국 PC 시장에서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노버는 아이패드2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태세다. 레노버는 이달 레패드 출시에 이어 연내 레패드2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에 본토 시장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지다.  양 위안칭 레노버 CEO는 “이달 선보이는 레패드는 아이패드에 비해 경쟁력을 갖췄다”고 확신하며 “레패드2 또한 올 연말께 출시하며 기선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인터넷 기업들인 바이두·텐센트 등과 맺고 있는 전략적 제휴 관계를 십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IDC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스마트패드 시장은 2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