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현대모비스에 러브콜…1대1 비교전시회로 기술 입증

3월17, 18일 양일간 독일 뮌헨 BMW그룹 기술연구소에서
 로테머해머  BMW 구매담당 중역 (앞줄 왼쪽 세 번째)외 구매 및 기술개발 인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모비스 기술전시회에서 이준형 현대모비스 부사장 ( 네 번째)이 BMW 그룹 구매 및 기술개발 중역들을 대상으로 첨단전장 부품 및 헤드램프의 구조 및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3월17, 18일 양일간 독일 뮌헨 BMW그룹 기술연구소에서 로테머해머 BMW 구매담당 중역 (앞줄 왼쪽 세 번째)외 구매 및 기술개발 인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모비스 기술전시회에서 이준형 현대모비스 부사장 ( 네 번째)이 BMW 그룹 구매 및 기술개발 중역들을 대상으로 첨단전장 부품 및 헤드램프의 구조 및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BMW그룹을 상대로 자사 기술의 우수함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7, 18일 이틀에 걸쳐 독일 뮌헨시의 BMW그룹 기술연구소에서 구매담당 중역 로테머해머(Lotheremmer Hemmer) 등 연구소 인력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비스 기술 전시회(MOBIS Tech Fair)’를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BMW그룹 최고위층의 요청에 따라 성사된 자리로 이른바 ‘갑’으로 불리는 완성차 업계가 부품업체에 행사 단독 참가를 요청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현대모비스는 전시회를 실질적인 수주 기회로 만들기 위해 현 BMW 장착 부품과 자사의 제품을 일대 일로 비교·설명하며 기술적인 성취도를 입증했다. 현대모비스는 전방향 사고정지모니터(AVM), 지능형배터리센서(IBS), 차선유지경고장치(LDWS) 등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과 연동할 수 있는 최첨단 전장 부품 9종을 출품했다. 이 중 상당수가 BMW 제품과 동등하거나 그 이상의 기술적 성취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특히 AVM의 경우 BMW 제품은 측후방의 사각영역이 60㎝에 달했으나 현대모비스 제품은 사각영역이 8㎝에 불과했다.

 현대모비스는 또 최근 고부가가치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LED 헤드램프도 선보였다. 이 회사는 지난 2009년 총 8000만달러 규모로 BMW 3 시리즈 리어램프 공급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준형 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은 “BMW와 같은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그룹에 손님으로 초정받은 것은 의미가 크다”며 “아직 제품수주를 속단할 수 없지만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수주활동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총 3600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하고 연구인력을 SW·전자공학·IT공학·메카트로닉스 전공 전문 인력 등으로 다변화하는 등 첨단 전장부품업체로 변신하기 위한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