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의 원전 사고 관련 내용을 국내외에 전해주는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이 인터넷상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에다노 장관은 지난 11일 동일본 대지진 발생 이후 정부 대변인 자격으로 매일같이 TV에 나와 지진피해 상황을 전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친숙해진 인물이다.
그가 인기를 끈 데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만 109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았다는 사실이 16일 언론 보도로 알려진 뒤부터다.
이러한 보도에 일본 네티즌들은 ‘에다노, 잠 좀 자라’, ‘에다노, 나의 천사’, ‘당신의 역할은 (잠을 충분히 자서) 정확한 판단을 하는 것’ 등의 글을 올리며 에다노 장관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에다노 장관이 제대로 잠을 잘 시간도 없이 정부 책임자로서 전후 사상 최악의 재난복구에 혼신의 힘을 바치고 있는 데 대한 애정과 감사의 표시인 셈이다.
일본 최대 커뮤니티 사이트인 ‘2ch(http://www.2ch.net)’에는 에다노 장관 팬클럽까지 만들어져 활동 중이다. 에다노 장관은 이바라키현 출신으로, 이번 대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仙台)시에 있는 국립 도호쿠 대학 법학부를 나왔다. 변호사를 거쳐 1993년 이래 내리 당선된 6선 의원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시미즈 마사타카 도쿄전력 사장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29시간 만인 지난 13일 한 차례 사과회견을 한 이후 이렇다할 활동이 눈에 띄지 않아 네티즌들로부터 힐난을 받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