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킹은 자동화가 급속히 확산돼 일반인들도 언제든지 가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악성코드 개발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플랫폼간 이탈현상이 나타나면서 피해는 점점 대형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전자신문이 국제해킹대회 및 정보보호콘퍼런스인 ‘코드게이트’에 앞서 23일 가진 전문가 대담방송에서 심준보 해킹전문가는 “최신 해킹 트렌드는 자동화, 고속화, 기존 플랫폼 이탈 세 가지로 요약된다”며 “좀더 간편하고 쉬운 방법으로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식으로 진화하는 추세”라고 진단했다.
그는 “DDoS 공격이나 정보유출 활동에 사용되는 봇넷 가운데 특정 종류는 자동화 기술이 크게 발달해 전문기술을 익히지 않은 사람도 얼마든지 실행할 수 있다”며 해킹의 대중화 가능성을 전망했다.
그는 또 “악성코드 개발 속도도 매우 빨라져 요즘은 취약점이 발견되면 하루를 넘기기 전에 출현해 공격하는 ‘제로데이’ 공격코드가 유행이라며 보안업체들이 이들과 시간싸움에서 당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기존 데스톱PC 중심의 해킹도 플랫폼 이탈이 나타나 아이폰으로 전광판을 해킹하는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때문에 “보안을 적용하면 불편하다는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며 “누구나 외출할 때 집에 문을 잠그는 것이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듯 IT기기에 백신을 설치하거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일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