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사 10주년]한국수력원자력

[발전사 10주년]한국수력원자력

 “우리나라는 본격적인 원자력시대에 접어들었고 과학기술의 커다란 전환점을 이룩하게 됐습니다.”

 지난 1978년 7월 고리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말이다.

 고리원전 1호기 이후 국내 원전은 21기로 늘어났고 지난해 총 발전량 중 원전 비중이 31.4%로 확대됐다. 발전량 기준으로 세계 5위다.

 발전 분할 전년도인 2000년 원자력 누계발전량은 1조㎾h에 달했다. 이로 인한 국민 경제 부담 경감액만 약 18조원으로 추산된다. 1982년 이후 2008년까지 국내 소비자 물가는 두 배 넘게 올랐지만 전기요금 상승률은 5.5%에 불과한 것도 주지의 사실이다. 최근 일본 원자력발전소 폭발 사고로 원전 불안감이 커졌지만 원전이 국내 경제에 기여한 바를 무시할 수 없다.

 한국수력원자력(대표 김종신)은 국내 원자력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공기업으로 지난 2001년 한국전력에서 분할됐다.

 한수원의 지난 10년간 최대 성과는 안전 운전이다. 설비 신뢰도를 나타내는 고장정지 횟수가 2000년 이후 호기당 0.5회를 유지하고 있다.

 그 다음 성과로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부터 수주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꼽을 수 있다. 한수원은 이를 통해 일약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원전 회사로 도약했다.

 한수원은 이에 머무르지 않고 발전분할 10년을 맞아 변화하는 미래 경영환경 대응 전략을 담은 ‘글로벌 에너지 리더’라는 ‘비전 2020’을 선포했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을 세계 최고의 원자력 발전 전문회사로 발전시킨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한수원은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자산과 매출액 기준 국내 3대 기업 진입에 초점을 두고 부채비율 50% 이하, 국외 신용등급 ‘A+’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설비 규모와 발전량을 2003년에 비해 2배로 확충하고 발전운영과 정비기술, 원전 수거물 관리 등 기술경영분야의 과학화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원전건설 및 운영기술 자립 실현을 통해 해외수출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한수원은 기후변화협약 및 RPS에 대응하기 위해 수력·조력·풍력·연료전지·태양광 등 5개 전원을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경제성 있는 사업은 가중치가 높은 전원을 중심으로 최대한 자체 건설하고 조력·해상풍력·연료전지 등 대규모 사업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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