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한복판에서 `해커 세계대전` 벌어진다

 4일 서울 한복판에서 해커들의 국제전쟁이 시작된다.

 국제해킹방어대회 및 글로벌 보안콘퍼런스 ‘코드게이트 2011’이 4일 오전 10시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막한다. <관련기획 7면>

 3·3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대란으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가운데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세계 최고 화이트 해커들이 자존심을 건 한 판 대결이 펼쳐진다.

 올해 해킹방어대회는 57개국 720여개팀이 예선전을 거쳐 최종 8개팀이 본선에 올랐다. 본선에 오른 국가는 한국이 4개팀으로 보안강국 위상을 반영했고, 미국 2개팀, 일본과 스웨덴에서 각각 1개팀이 진출했다.

 예선전에서 일본 ‘sutegoma2팀’이 1위를, 미국의 ‘PPP_CMU팀’과 ‘disekt팀’이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하위권에 포진한 한국팀들이 역전 우승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전통놀이 ‘윷놀이’ 방식을 접목한 한국형 해킹대회를 세계 최초로 선보여 더욱 눈길을 끈다. 문제를 해결하고 얻은 점수만큼 윷놀이 말판을 움직여 결승점에 들어오는 식이다.

 그동안 일반화된 미국 데프콘의 ‘깃발 뺏기’ 방식에서 탈피한 것이어서 흥행에 성공하면 한국형 해킹방어 대회도 세계적인 경기방식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보안콘퍼런스와 전시행사도 사상 최대 규모로 꾸며진다.

 5일 개막하는 글로벌 보안콘퍼런스에는 온라인 소셜게임 대명사인 미국 징가의 닐스 펄만 CSO(정보보안최고책임자)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전문가와 일반인이 세계 보안산업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4개 트랙으로 진행된다. 포렌식·리버싱·스턱스넷·클라우드 및 스마트그리드 보안 등 최신 이슈가 소개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마련된 ‘보안트레이닝코스’에는 악성코드 대응방안 및 탐지기법, 레지스트리 포렌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정태명 코드게이트 조직위원장은 “코드게이트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제보안축제로 발돋움할 것”이라며 “기업이나 공공기관 보안 담당자는 물론이고 학생 등 일반인도 세계 보안 관련 트렌드를 손쉽게 조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