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내린 봄비 속에 방사능 물질이 포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국이 술렁이고 있다. 하지만 이는 지나친 걱정으로 빗물에 포함된 방사능 수치는 인체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실제 방사능 검출 수치보다 방사능에 대한 막연한 오해와 과도한 공포심이 더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이호영 총리실 사회통합정책실장은 7일 ‘원전 및 방사능 관련 유관 기관 대책회의’ 뒤 브리핑에서 “우리나라 기류 상층에는 편서풍이 불고 있으며 하층은 바람의 힘으로는 부유물질이 직접 이동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 된다”며 “오늘 비는 인체에 무해한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강수 및 방사능 수치 측정이 완료되는대로 원자력안전연구원을 통해 국민에게 공개키로 했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한국 원자력안전기술원은 제주도에 온 비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발표했지만 실측 자료를 보면 이것은 후쿠시마에서 온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금용 세계 원자력 및 방사선 엑스포 사무국장은 “일본 현지에서도 방사능에 대한 걱정 수준이 한국 만큼은 아니다”며 “의미 없는 방사선 수치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까닭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에 담배 한 갑씩 1년을 피우면 원자력발전소 200기가 모인 주변 2킬로미터 내에서 거주하며 1년 동안 받는 것과 같은 양의 방사선을 받는다”며 “평소에 받는 자연방사능 수치에도 못 미치는 극미량의 방사능물질이 검출됐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일본에 연구원 파견을 제안해 일본 측으로부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며 앞으로 한·중·일 협의체 구성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또 현재 고리·월성 원전에 대한 점검을 진행했으며 7일부터는 울진 원전을 점검할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