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1개 대표기업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

 국내 대표기업 31개사가 환경부와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다.

 환경부는 20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국내 대표기업 31개사와 녹색제품(친환경상품)의 생산·유통·소비 활성화를 위한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산업계의 ‘녹색생활, Me First(내가 먼저)’ 실천 확산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기존 협약기간(3년) 초과에 따라 재협약을 체결하는 롯데마트·동부제철·포스코ICT 등 16개사와 함께, 처음으로 협약에 참여하는 KB국민은행·두산건설·대림산업·플라자호텔 등 15개 기업이 동참한다.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은 2005년에 시작해 2010년까지 123개사가 동참하여 왔으며 2009년도 녹색구매 이행성과 평가결과, 협약사의 녹색제품 구매액은 매년 300억원 이상 증가해 총 구매금액은 2700억원으로 확대됐다.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기업은 녹색구매 가이드라인을 제정·시행하고, 녹색구매 시스템 도입, 녹색구매 교육 및 홍보 등 녹색구매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재협약 체결기업의 2009년도 친환경상품 구매실적은 총 500억원으로 2008년도 120억원 대비 300% 이상 증가했고, 친환경 원부자재 등을 포함할 경우 녹색구매 금액은 총 1361억원에 달한다. 신규가입 기업은 녹색구매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녹색제품의 생산·유통·구매 활성화를 위한 내부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녹색구매 교육 및 홍보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자발적 협약 참여 업체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해 법 시행규칙 제정(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앞으로 산업계의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에 대한 참여와 녹색제품 구매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김상일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손종호 LS전선 대표이사 및 박병주 아이마켓코리아 대표이사 등 협약 참여기업 대표와 임직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