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조선해양이 국내 조선업계 처음으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시범 구축, 가동에 들어갔다.
22일 대우조선해양은 시범 구축했던 EMS를 오는 5월부터 전사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한 투자 비용으로는 4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EMS는 생산설비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량을 실시간으로 수집해 에너지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대우조선해양은 협력사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앞서 진행한 시범 사업에서 에너지 비용절감은 물론 에너지 관리 프로세스를 정립한 것을 큰 성과로 꼽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에너지 사용량이 가장 많은 도장공장 중에서도 우선 2개소만 선정해 우선 적용했다. 시범 사업에는 4군데의 협력사가 참여했다.
EMS는 도장공장에 있는 다양한 설비의 에너지 정보를 수집, 제어해 통합에너지 정보로 제공해 준다. 생산설비의 에너지 정보를 수집하는 데는 블루투스, 지그비, RFID 등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적용됐다. 또 생산부서별 에너지 사용량을 비교 평가할 수 있도록 생산관리시스템(MES)과도 연계시켰으며, 에너지 사용량을 원가에 반영하기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과도 연동했다.
소승욱 대우조선해양 부장은 “지난해 말부터 지금까지 운영해 본 결과 기존대비 총 1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었다”며 “올해 전체 도장공장과 전처리공장으로 확대하는 작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의 EMS는 대우정보시스템과 함께 지식경제부의 국책과제로 공동 개발한 것으로, 향후 EMS을 시스템패키지화해 대우정보시스템과 공동 판매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