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갤럭시` 입지 노린다…후발 단말사들도 스펙 경쟁 가세

LG·팬택 등 `비밀병기` 줄이어 출시 예정

`포스트 갤럭시` 입지 노린다…후발 단말사들도 스펙 경쟁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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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S2 게 섰거라.”

 팬택의 전략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 출시는 삼성전자 갤럭시S2 아성에 도전하는 ‘포스트 갤럭시’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의미다. 다시 말하면 팬택의 ‘베가 레이서’를 시작으로 HTC·LG전자·KT테크·SK텔레시스 등 국내외 휴대폰 업체가 강의 사양을 갖춘 ‘비밀병기’를 줄줄이 출시할 예정이다. 베가 레이서 등장은 국내 스마트폰 시장 2차 패권 경쟁이 본격화했음을 의미한다.

 19일 가장 먼저 포문을 연 ‘베가 레이서’는 현존 최고 속도의 ‘갤럭시S2’를 추월하는 ‘스피드’를 강조했다. 하드웨어 스펙만 놓고 보면 1.2㎓ 듀얼코어의 ‘갤럭시S2’보다 속도에서 20%가량 빠르다는 얘기다.

 팬택은 ‘베가 레이서’에 이어 다음 달 국내 최대인 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태블릿폰’도 전격 출시하기로 했다. 여기에도 가장 빠른 1.5㎓ 듀얼코어가 장착될 예정이다. 박병엽 부회장이 직접 올가을 ‘아이폰5’에 맞설 새로운 프리미엄폰도 내놓겠다고 밝히는 등 전열을 가다듬는 모양새여서 스마트폰 경쟁구도는 한층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팬택에 이어 대만 스마트폰 명가 HTC의 한국시장 재공략도 바로 시작된다. HTC는 디스플레이 해상도(qHD·540×960)에서 갤럭시S2를 압도하는 ‘센세이션’과 4세대 통신 와이브로 스마트폰 ‘EVO 4G 플러스’를 투톱으로 내세운다. 글로벌 스마트폰 다크호스로 떠오른 HTC의 이름값과 통신 양강인 SK텔레콤과 KT를 나란히 파트너로 삼는다는 점에서 만만찮은 파괴력이 예상된다.

 SK텔레콤과 T에 ‘전용폰’을 공급 중인 SK텔레시스와 KT테크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까지 보급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시장진입을 모색해온 이들도 팬택 ‘베가 레이서’처럼 1.5㎓ 프로세서를 탑재해 스펙에서 ‘갤럭시S2’를 앞서는 명품폰으로 프리미엄 시장을 노크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오는 7월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를 구현한 ‘옵티머스 3D’로 휴대폰 명가 재건을 벼른다. 이른바 스마트폰 대전이 눈앞으로 다가온 느낌이다.

 신동형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소비 트렌드는 ‘갤럭시S2’ ‘아이폰4’ 등 유명한 브랜드 중심으로 자신을 드러내는 하나의 패션 상품처럼 소비되는 추세”라며 “향상된 성능을 효과적으로 홍보해 소비자들에 높은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박병엽 부회장 인터뷰>

 “7월 롱텀에벌루션(LTE) 스마트폰을 미국에 출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스마트폰 공략을 본격화할 것입니다.”

 박병엽 팬택 부회장은 19일 전략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 출시 행사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통신망 기술이 4세대로 바뀌고 있는 만큼 LTE 방식의 스마트폰으로 미주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매년 (스마트폰 시장에서) 60%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팬택의 LTE 스마트폰은 ‘브레이크 아웃’이라는 모델명으로 미국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을 통해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3분기 출시한다.

 전자신문이 보도(19일자 8면)한 스마트패드 시장 진출 계획도 확인했다. 그는 “오는 10월 하이엔드급 제품과 보급형 제품을 같이 출시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베가 레이서’에 이어 올가을 애플 ‘아이폰5’와 경쟁할 새로운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출시 계획도 밝혔다. 박 부회장은 “아이폰이 그동안 스마트폰의 문화를 만들어왔다면 이제는 새로운 스마트폰이 문화를 주도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 ‘포스트 갤럭시’ 노리는 전략폰 현황

*LG전자 ‘옵티머스 3D`는 해외 출시 스펙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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