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철 네오플 대표 “액션, 콘솔, 야구 게임개발로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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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네오플 대표
<강신철 네오플 대표>

 “3년 만에 처음 내놓는 게임 ‘사이퍼즈’는 내외부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 타이틀입니다. ‘던전앤파이터’ 이후에도 회사가 계속 성공적인 게임을 내놓을 수 있을까 할 정도로 초석이 되는 게임입니다.”

 10일 단일 게임으로는 국내 최대 오프라인 행사인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개최한 강신철 네오플 대표는 하반기 게임시장을 향해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은 다섯 번째 행사를 앞두고, 1만6천장의 초대장이 20초만에 모두 소진되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네오플은 지난해 수익에서도 온라인 게임 역사를 다시 썼다. 2008년 7월 넥슨에 피인수된 네오플은 2010년에 매출 2117억원, 순이익 1481억원, 영업이익율 87%에 이르는 경이적인 기록을 내놨다. 단일 게임 매출액만으로는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에 이어 업계 5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강 대표는 모회사인 넥슨 그룹의 라이브 서비스 경험과 네오플의 자유로운 시도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텐센트를 통한 중국 현지 서비스도 폭발적 매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1위 인터넷기업인 텐센트를 통해 최고 동시접속자 220만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무엇보다 강 대표는 피인수 이후에도 독립개발사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 별개의 운영을 해 온 것이 조직원들의 참신한 시도를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모기업인 넥슨의 캐주얼 게임 개발을 진두지휘해 온 네오플로 옮긴 후에도 창립 10주년을 맞은 회사의 색깔을 최대한 지켜나갔다. CI, 슬로건, 사내행사 등 전임 경영진이 만든 좋은 전통은 이어나가야 한다고 바라봤다.

 강 대표는 기업간 인수·합병(M&A)이 빈번하게 시도되는 미국시장을 예로 들면서 조직의 독립성은 보장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넥슨이 2K스포츠와 야구게임 개발 계약을 맺으면서 다시 보게 됐지만, 인수합병이 흔히 일어나는 미국에서도 개발스튜디오는 자기 길을 고수하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락스타 등 일부 개발스튜디오들은 모회사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영역을 지키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현재 네오플에서 2K스포츠가 제공한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한 온라인 야구 게임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일찍이 네오플이 ‘신야구’로 국내 온라인 야구게임시장을 개척해온 만큼 이번엔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생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통해 소프트맥스와 공동 개발 중인 XBOX360용 ‘던전앤파이터’도 하반기에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XBOX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부분유료화를 전제로 한 게임을 개발 중이다.

 네오플은 6월 초 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신작 사이퍼즈가 최고 동시접속자 2만2000명을 넘기며 성공적인 첫 출발을 했다. 강 대표는 “장르적 특성이나 액션게임의 재미를 잘 살리면서 그래픽 등 PC사양을 보편적으로 맞춘 것이 흥행요인”이라면서 “영원한 게임 개발사로서 네오플의 장점을 살려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네오플 CI
<네오플 CI>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2011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 2011>
던파페스티벌 이미지
<던파페스티벌 이미지>